김예원 기자 ywkim@businesspost.co.kr2026-01-15 14:2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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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신세계프라퍼티가 이지스자산운용의 서울 강남 오피스 자산 ‘역삼 센터필드’ 매각에 반대한다는 뜻을 보였다.
신세계프라퍼티는 15일 펀드 만기를 이유로 한 역삼 센터필드 매각 시도가 투자자 보호와 자산 가치 측면에서 부적절하다고 입장자료를 통해 밝혔다.
▲ 신세계프라퍼티가 이지스자산운용의 역삼 센터필드 매각 추진에 대해 공식 반대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스타필드하남 전경. <신세계프라퍼티>
신세계프라퍼티는 이지스자산운용이 운용하고 있는 ‘이지스210호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회사’를 통해 센터필드 지분 약 49.7%를 보유하고 있다. 자기자본을 포함한 총 투자금은 5548억 원 규모다.
신세계프라퍼티는 매각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전달했음에도 운용사가 충분한 설명이나 근거 없이 매각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센터필드는 강남 테헤란로 중심에 위치한 대형 복합 오피스 자산이다. 신세계프라퍼티가 보유한 지분의 공정가액은 2022년 말 7085억 원에서 2024년 말 7428억 원으로 늘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최근 센터필드 매각 자문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일부 외국계 부동산 컨설팅사에 배포했다. 올해 상반기 안에 예비입찰까지 진행하는 일정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최대 수익자인 국민연금과 신세계프라퍼티는 매각보다는 운용사 교체를 통한 자산 이관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12월 역삼 센터필드에 대한 감정평가를 진행하고 위탁운용사를 이지스자산운용에서 다른 운용사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IB업계에서는 국민연금이 매각보다 자산 이관을 염두에 두고 이지스자산운용과의 관계 재정비에 나섰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센터필드 매각에 대해 일절 고려하지 않았고 운용사의 독단적 매각 결정에 동의한 바도 없다"며 "이지스자산운용 측의 파트너십 신뢰 훼손 행위에 이어 일방적 매각 추진 시도가 계속될 경우 투자자로서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