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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벌 공공사업서 존재감 키워, 김영범 임기 첫해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토대

조경래 기자 klcho@businesspost.co.kr 2026-01-13 16:3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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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코오롱글로벌이 지난해 완연한 실적 회복 흐름에 들어섰는데 공공공사에서까지 영향력을 점차 키워나가고 있다.

김영범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사장은 임기 첫해 개선된 경영환경 속에서 신사업 육성 기반을 마련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는데 공공공사 사업이 든든한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글로벌 공공사업서 존재감 키워,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194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영범</a> 임기 첫해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토대
김영범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사장이 임기 첫해 개선된 경영환경 속에서 신사업 육성 기반을 마련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저수익 주택 현장 준공과 비주택 프로젝트 비중 확대에 따라 수익성을 회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오롱글로벌은 2025년 들어 3분기까지 연결기준 누적 매출 1조9858억 원, 영업이익 564억 원을 기록했다. 1년 전 같은 기간 매출은 9.56% 감소했지만 영업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3개 분기 연속 흑자 흐름도 이어갔다.

건설업계 말을 들어보면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4분기에도 영업 흑자를 이어갔을 것으로 추산된다. 2024년(영업손실 567억 원)과 비교해 연간 기준으로도 흑자 전환을 달성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는 빠른 원가율 개선에 힘입은 것으로 것으로 분석된다. 코오롱글로벌의 2025년 1~3분기 연결기준 매출원가율은 90.1%로 2024년 연간 기준 95.5%에서 5%포인트 이상 하락한 수치다.

특히 △삼성전자 평택 사무동 및 공공폐수처리시설 △머크(Merck) 바이오 공장 △대한항공 엔진정비공장 △SK하이닉스 변전소 △효성화학 에틸렌 탱크 증설 △도쿄일렉트론코리아 연구시설 등 비주택 공사가 늘면서 수익성 회복에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 기세를 몰아 코오롱글로벌은 공공사업 수주 확대에 나서며 실적 개선에 한층 더 힘을 실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오롱글로벌은 서울시가 모아타운 사업을 발표한 2022년 이후 4년 동안 번동·천호동·마장동·면목동 등 15곳이 넘는 지역에서 수주 성과를 거뒀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약 13조 원대에 이른다. 5년 치 일감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모아타운은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의 단위로 묶어 정비하고 공영주차장 등 기반 시설을 설치해 재개발과 유사한 효과를 내는 서울시의 특화 정비모델로 기존 정비 사업보다 빠른 사업 속도가 강점으로 꼽힌다.
 
코오롱글로벌 공공사업서 존재감 키워,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194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영범</a> 임기 첫해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토대
▲ 코오롱글로벌은 서울시가 모아타운 사업을 발표한 2022년 이후 4년 동안 번동·천호동·마장동·면목동 등 15곳이 넘는 지역에서 수주 성과를 거뒀다. 사진은 면목역3의8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조감도의 모습. <코오롱글로벌>

2025년 12월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하는 신흥1 재개발 정비사업이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으며 본격적 사업 단계에 들어서기도 해 공공사업 부문이 코오롱글로벌 실적에 기여하는 폭도 점차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올해 새롭게 코오롱글로벌을 맡은 김영범 사장에게도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사장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코오롱글로벌을 부동산·환경·에너지 분야의 종합 공급자로 성장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데 안정적 공공사업 확대는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에 안정적 기반이 될 수 있다.

김 사장은 코오롱이앤피, 코오롱바스프이노폼, 코오롱글로텍,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코오롱그룹 내 여러 계열사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다양한 사업 분야 경험을 축적해 왔다. 이런 이력을 바탕으로 코오롱글로벌의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 속에 취임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지금까지 7개 육상 풍력 프로젝트(총 182MW)를 준공해 운영 중이다. 197MW 규모의 추가 프로젝트도 공사 또는 착공 준비 단계에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대규모 발주가 예상되는 해상풍력 시장으로의 사업 영역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해상풍력 분야에서는 400MW 규모의 ‘완도 장보고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환경영향평가를 마치고 설계·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이외에도 코오롱글로벌은 2030년까지 해상풍력 300억 원, 육상풍력 200억 원 등 총 500억 원 규모의 풍력 배당금 수익 확보를 목표로 세웠다.

지난해에는 12월1일을 합병기일로 코오롱그룹 계열사인 엠오디(MOD)와 코오롱엘에스아이를 흡수합병하기도 했다.

골프·리조트·호텔 전문기업인 엠오디와 자산관리 전문기업 코오롱엘에스아이를 편입해 기존 개발·시공 중심의 사업 구조에 부동산 운영, 풍력사업, 수처리·폐기물 처리 등 운영사업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을 세웠다.

최근 코오롱글로벌이 조직 개편을 마무리하면서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에도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기존 인프라사업본부를 없애고 공공사업본부를 신설한 데다, 하이테크사업실을 본부로 승격한 점이 이런 기조를 보여준다.

특히 공공사업본부 신설은 도시정비사업 경쟁이 과거보다 한층 치열해진 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수요자의 브랜드 선호와 대형 건설사 금융 경쟁력에 따라 시장이 재편되면서 공공사업으로 눈을 돌리는 것이다.

공공사업은 민간사업 대비 자금 안정성이 높고 수주가 비교적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국토교통부가 공공 건설공사 예정가격 산정에 활용하는 직접공사비 기준인 2026년도 표준시장단가를 2.98% 높였다는 점도 수익성에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공공사업 확대 전략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든든한 기반이 될 수 있는 셈이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앞으로 코오롱글로벌은 안정적 운영사업을 추가해 나갈 것”이라며 “건설 사업과 부동산 운영사업을 결합해 개발부터 시공과 운영에 이르기까지 가치사슬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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