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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AI' SSG닷컴 '시너지' G마켓 '판매자 친화', '탈팡' 잡기 총력전

조성근 기자 josg@businesspost.co.kr 2026-01-09 16: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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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AI' SSG닷컴 '시너지' G마켓 '판매자 친화', '탈팡' 잡기 총력전
▲ 서울 시내에 위치한 쿠팡의 한 물류센터에서 작업자가 택배 물품을 나르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쿠팡을 떠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자 이커머스 시장의 경쟁 구도가 다시 요동치고 있다.

네이버, SSG닷컴, G마켓 등 주요 플랫폼들은 일시적 고객 유입을 넘어 쿠팡에서 이탈한 고객을 각 플랫폼의 장기 고객으로 묶어두기 위한 전략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9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이커머스 내에서 쿠팡 이외 플랫폼으로의 수요 이동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오린아 LS증권 연구원은 "소비자들이 빠른 배송에 대한 대안을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있다"며 "향후 이커머스 업체가 중장기적으로 고객을 묶어둘 수 있을지 여부가 온라인 쇼핑 시장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실제로 각 기업들은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각자 전략을 통해 '탈팡(쿠팡 탈퇴)' 고객의 선택을 받기 위해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네이버가 무게를 두는 곳은 인공지능(AI)이다. 테크기업으로 분류되는 만큼 자신들의 경쟁력을 십분 활용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올해 상반기에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애플리케이션 내 적용되는 '쇼핑 AI 에이전트'를 시작으로 같은 해 여름 공개되는 생성형 AI 기반 검색 서비스 'AI 탭'을 통해 AI 기반 편의성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쇼핑 AI 에이전트'를 통해 더 편하게 취향을 반영하고 사용자 편의성을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SSG닷컴이 내세우고 있는 무기는 계열사 시너지다. 구체적으로는 '이마트 시너지에 기반한 온라인 장보기 강화'다.

SSG닷컴은 퀵커머스 배송 거점인 '바로퀵' 거점을 올해 1분기 안에 9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바로퀵은 식품·생활용품 등 이마트 매장 상품을 점포 중심으로 반경 3km 이내에서 배달 대행사의 이륜차로 도착지까지 1시간 내외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SSG닷컴은 전국의 이마트 점포 157개(이마트 133개, 트레이더스홀세일클럽 24개) 가운데 100여 개 정도를 쓱배송의 물류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SSG닷컴 관계자는 "이마트는 신선식품 경쟁력이 뛰어난 국내 대형마트 가운데 1등"이라며 "아울러 이마트가 신석식품 매입 등의 업력도 가장 길다보니 이를 활용해 상품 경쟁력을 부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AI' SSG닷컴 '시너지' G마켓 '판매자 친화', '탈팡' 잡기 총력전
▲ SSG닷컴은 '탈팡' 고객들을 잡기 위해 계열사 간 시너지를 활용하기로 했다. 반면 G마켓은 '판매자 친화 정책'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G마켓은 '판매자 친화 정책'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G마켓은 연중 최대 할인행사인 빅스마일데이처럼 모든 판매자가 참여할 수 있는 대형 프로모션을 진행할 때 들어가는 고객 할인 비용을 100% 부담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판매자와 함께 공동으로 할인쿠폰 비용 등을 분담해왔다.

G마켓 관계자는 "판매자는 프로모션 마케팅에 쓸 비용을 아껴서 가격할인이나 상품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가격 경쟁력 및 상품 경쟁력이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탈팡' 고객을 잡기 위해 이커머스 업체들이 각축을 벌이는 것을 두고 시장 수익성에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이커머스 경쟁 업체들의 거래액이 반등할 것으로 추산된다"면서도 "판촉 및 배송 관련 프로모션으로 인해 업종 전체 수익성에는 일부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애플리케이션·결제 데이터 분석 기업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2025년 12월22~28일 쿠팡의 주간활성이용자 수는 2771만6655명으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공식 발표된 직후까지 기간인 11월24~30일과 비교해 5.8% 빠졌다.

반면 다른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 사용자 수는 늘었다. 같은 기간 네이버플러스스토어 주간활성이용자 수는 10.4% 늘었고 11번가는 1.6% 증가했다. 조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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