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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대학로 한남동 코엑스 공연장에 네이밍 스폰서, 정진완 '금융·문화' 융합 시너지 담금질

전해리 기자 nmile@businesspost.co.kr 2026-01-08 15:5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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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정진완 우리은행장이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융과 문화 결합사업에 힘을 싣는다.

올해 상반기 티켓 예매 플랫폼 출시를 앞두고 주요 거점 공연장의 명명권 후원(네이밍 스폰서십)을 매개로 고객 접점을 넓히는 전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우리은행 대학로 한남동 코엑스 공연장에 네이밍 스폰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234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진완</a> '금융·문화' 융합 시너지 담금질
정진완 우리은행장이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융가 여가를 결합한 새로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우리은행>

정 행장은 오프라인에서 형성된 브랜드 경험을 디지털 플랫폼으로 자연스럽게 연결해 금융과 일상이 결합된 우리은행만의 플랫폼 정체성을 공고히 하려는 전략을 펴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 ’우리카드홀’과 ‘우리투자증권홀’이라는 이름의 공연장이 새롭게 등장한다.

국내 뮤지컬과 연극의 중심지로 꼽히는 대학로에 우리금융그룹 계열사 이름이 전면에 등장한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대학로에만 그치지 않는다. 1분기 내 국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 가운데 하나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은 ‘블루스퀘어 우리은행홀’로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은 ‘NOL씨어터 코엑스 우리은행홀’로 바뀐다. 

서울 마포구 메세나폴리스에 위치한 신한카드 SOL페이 스퀘어 역시 ‘NOL씨어터 합정’으로 간판을 바꿔 단다. NOL씨어터 합정에는 ‘동양생명홀’과 ‘ABL생명홀’이 각각 공연장으로 운영된다. 

서울 대학로에서 한남동, 삼성동, 합정으로 이어지는 서울의 주요 공연 거점에 ‘우리’ 브랜드가 속속 자리 잡는 것이다. 

이는 지난해 12월 우리은행이 놀유니버스와 체결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이 구체화한 결과로 풀이된다.
     
당시 협약에는 공연장 네이밍 스폰서십뿐만 아니라 놀유니버스의 항공권 결제 시스템에 우리은행의 안전 정산 서비스 ‘우리SAFE정산’을 도입하고 선불 간편결제 서비스 ‘NOL머니’를 활용한 신규 결제 모델을 기획하는 내용이 담겼다.  

그 첫 결실로 놀유니버스는 대학로뮤지컬센터를 ‘NOL씨어터 대학로’로 재단장하고 대극장은 ‘우리카드홀’, 중극장은 ‘우리투자증권홀’로 이름을 붙였다.

자연스레 문화 소비 공간 전반에서 우리금융 계열사의 브랜드 노출이 확대되는 구조가 형성된 것이다.
 
우리은행 대학로 한남동 코엑스 공연장에 네이밍 스폰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234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진완</a> '금융·문화' 융합 시너지 담금질
정진완 우리은행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2025년 12월3일 놀유니버스와 전략적 제휴 업무협약식을 마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우리은행>

금융권에서는 이를 단순 광고나 후원을 넘어 플랫폼 사업과 연계한 중장기 브랜딩 전략으로 해석하고 있다. 

고객이 머무는 공연 공간을 ‘우리’ 브랜드 경험의 장으로 전환해 금융 소비자와의 접점을 일상 영역까지 확장하고 이를 우리은행 플랫폼으로 유입하려는 전략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행보는 정 행장이 추진 중인 ‘우리WON뱅킹’ 경쟁력 강화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우리WON뱅킹은 우리금융 계열사의 주요 기능을 모은 슈퍼앱으로 우리은행을 중심에 두고 있다.

정 행장은 비금융 서비스 확장을 통해 우리WON뱅킹의 이용 활성화를 도모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상반기 출시를 앞둔 티켓 예매 플랫폼 ‘투더문(TWO THE MOON)’ 역시 이러한 전략의 핵심 축으로 꼽힌다.

알뜰폰 서비스와 유사한 생활 밀착형 콘텐츠를 통해 신규 고객 유입과 플랫폼 이용 빈도를 끌어올려 경쟁력을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에서다. 

투더문에는 놀유니버스의 티켓 서비스 ‘NOL티켓’의 공연ᐧ전시ᐧ스포츠 상품 일부가 입점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결국 놀유니버스와 협업과 투더문 플랫폼을 통해 예매부터 입장, 결제, 후기 작성에 이르기까지 공연 관람의 모든 과정에서 우리금융 브랜드가 지속적으로 노출되도록 설계한 셈이다. 
 
향후 카드 혜택이나 포인트, 티켓 할인 등을 결합한 그룹 차원의 패키지 마케팅으로 확장할 여지도 크다. 플랫폼 영향력 확대가 비이자수익 다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정 행장은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인사와 조직구조에도 변화를 줬다. 

2일에는 정의철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를 디지털영업그룹장(부행장)으로 영입하며 디지털영업그룹 선임부서를 기존 WON뱅킹사업부에서 플랫폼사업부로 변경했다. 

이는 플랫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 부행장은 비대면 채널 기반 고객 저변 확대와 뱅킹 앱 활성화를 진두지휘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 행장이 문화와 금융을 결합한 플랫폼 생태계 안착에 성공한다면 신년사에서 제1과제로 꼽았던 고객 확대에서도 큰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정 행장은 2일 신년사에서 “첫째로 올해 우리가 힘을 모아야 할 것은 고객기반 확대다”며 “올해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통해 고객 접점을 넓히는 등 고객기반 확대를 최우선 목표로 두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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