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케미칼이 삼성전자에 제품공급을 늘려 올해 1분기에 실적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삼성전자가 평택공장 가동시점을 앞당기면서 한솔케미칼이 삼성전자에 공급하는 과산화수소량을 늘릴 수 있게 됐다”며 “한솔케미칼이 올해 1분기에 ‘깜짝실적’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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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환 한솔케미칼 대표이사 사장. |
한솔케미칼은 올해 1분기에 매출 1339억 원, 영업이익 259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30.8% 증가하는 것이다.
한솔케미칼은 반도체를 생산할 때 사용하는 과산화수소를 삼성전자에 공급하고 있다. 한솔케미칼은 삼성전자가 필요로 하는 반도체용 과산화수소 가운데 80%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부터 평택의 반도체공장을 가동하는데 한솔케미칼은 이 곳에서 생산되는 반도체에 필요한 과산화수소를 납품하기로 했다.
올해 삼성전자가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 TV를 출시하는 점도 한솔케미칼 실적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한솔케미칼은 삼성전자의 퀀텀닷TV에 쓰이는 퀀텀닷 재료를 100%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올해 3월 출시하는 QLED TV는 기존의 퀀텀닷TV보다 2배 이상 많은 퀀텀닷소재가 투입되는 데 따라 한솔케미칼이 최대수혜를 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 연구원은 “한솔케미칼이 올해 QLED TV에 쓰이는 퀀텀닷소재를 삼성전자에 본격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