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2025-12-30 11:2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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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엔미디어플랫폼은 30일 자사 PC방 통계 서비스 ‘더로그’의 2025년 연말 총결산 데이터를 공개했다.
이번 연말 총결산은 2025년 1월1일부터 12월14일까지 전국 ‘더로그’ 표본 PC방의 게임 이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자료다. 한 해의 PC방 시장의 주요 게임, 장르, 이용자 트렌드를 다각도로 분석했다.
▲ 엔미디어플랫폼은 30일 자사 PC방 통계 서비스 '더로그'의 2025년 연말 총결산 데이터를 공개했다.
2025년 PC방 게임 이용 시간은 7억8천만 시간으로 전년 대비 약 6% 줄어들었다. 전체 가동률은 20%를 웃돌았다.
게임별 점유율은 ‘리그 오브 레전드’가 36.01%로 1위를 지켰다. 그 뒤를 ‘FC 온라인(9.06%)’, ‘배틀그라운드(8.42%)’가 3위를, ‘발로란트(8.03%)’가 4위를 기록했다. 올해는 ‘메이플스토리(5.43%)’가 5위 안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상위 5개 게임의 점유율은 전년대비 4.25%포인트 감소해 특정 게임에 대한 쏠림 현상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MMORPG와 액션 RPG 장르의 성장이 돋보였다.
‘던전앤파이터(4.29%)’는 전년대비 점유율이 2.51%포인트 상승하며 가장 큰 성장 폭을 기록했고, ‘메이플스토리(5.43%)’ 역시 2.22%포인트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MMORPG 장르 전체 점유율은 전년대비 2.70%포인트 상승하며 전년대비 3.99%포인트 감소한 MOBA 장르의 감소분을 흡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령대별 게임 선호도는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10대에서는 ‘발로란트(34.44%)’와 ‘리그 오브 레전드(31.75%)’가 전체의 3분의 2를 차지했다. 20대 이상에서는 모두 ‘리그 오브 레전드’가 1위를 차지했지만 20대는 ‘배틀그라운드(9.23%)’, 30대는 ‘던전앤파이터(9.33%)’, 40대는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10.46%)’를 2순위로 즐기는 등 세대별로 각기 다른 플레이 성향을 보였다.
엔미디어플랫폼 관계자는 “2025년은 기존 인기작들의 강세 속에서 MMORPG 장르의 부활과 연령대별로 세분된 이용자 취향이 돋보인 한 해였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