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전투기 엔진을 국내 최초로 국내 기술로 개발한다.
방위사업청은 22일 제172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첨단 항공엔진을 국내에서 연구·개발하는 기본계획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 ▲ KF-21이 시험 비행을 하고 있다. <공군> |
첨단 항공엔진 개발사업은 차세대 전투기 등과 같은 미래 항공무기체계에 적용하기 위한 기본 추력 1만6천 파운드포스급(후기연소기 가동시 2만4천 파운드포스급) 터보팬 엔진을 국내 최초로 연구·개발하는 사업이다.
방사청은 이 사업을 통해 첨단 항공엔진 시제 개발 및 제작·개발, 인증시험을 시행하고 체계장착 비행시험 준비를 마칠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4.5세대 초음속 전투기인 KF-21의 엔진보다 추력이나 연비가 10~15% 개선되도록 개발해 유인 차세대 전투기와 대형 무인기에 장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업 기간은 2027년부터 2040년까지로, 총사업비는 약 3조3500억 원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언론브리핑에서 "해당 사업을 방위력 개선 사업과 관련한 의사 결정을 권위 있게 할 수 있는 방추위 안건으로 보고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2027년 예산에 반영할 수 있게 노력해 최대한 빨리 개발에 본격 착수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