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석유화학업계 사업재편 CEO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사업재편을 위한 국내 석유화학 기업의 결단을 높게 평가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김 장관은 22일 서울 종로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석유화학업계 사업재편 CEO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HD현대케미칼, SK지오센트릭, 에쓰오일 등 12개 석유화학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모였다.
김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석유화학 구조개편 논의의 첫 단추를 잘 꿰었다”며 “올해가 성공적 구조 개편을 위한 전략을 수립한 해였다면 내년은 구조개편의 성패를 좌우하는 ‘추진의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케미칼, LG화학 등 석유화학 기업들은 정부가 올해 8월 석유화학 업계에 요구한 사업재편안을 지난 19일까지 모두 제출했다.
김 장관은 “제출된 사업재편안을 충실히 이행한다면 업계의 자율 설비감축 목표인 270만∼370만 톤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사업재편안을 바탕으로 최종 사업재편계획서를 조속히 수립해 달라”고 말했다.
사업부는는 앞으로 석유화학 기업들이 최종 사업재편 계획서를 제출하면 사업재편계획심의위를 통해 승인 여부를 심의하고 승인 기업들을 대상으로 금융, 세제, 연구개발(R&D), 규제완화 등 지원 패키지를 동시에 발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오는 23일에는 '화학산업 혁신 얼라이언스'를 출범해 수요 앵커기업, 중소 및 중견 화학기업, 학계, 연구계 등 화학산업 생태계 구성원 전체가 참여하는 협력 플랫폼을 구축해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사업 전환도 지원한다.
김 장관은 “정부는 민간의 결단이 실질적 성과로 연결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사업 재편에 참여하는 기업의 연구개발은 정부가 가장 먼저, 가장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