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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 첫 '기후 이민자' 도착, 해수면 상승에 가라앉는 섬나라에서 벗어나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5-12-22 10:4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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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 첫 '기후 이민자' 도착, 해수면 상승에 가라앉는 섬나라에서 벗어나
▲ 태평양 도서국 투발루의 수도 푸나푸티 모습. 투발루는 국토 대부분이 저지대 환초라 해수면 상승으로 가장 먼저 소멸할 국가로 꼽히고 있다. <위키미디아 커먼스>
[비즈니스포스트] 기후변화 때문에 불가피하게 원래 살던 국가를 떠난 '기후 이민자'의 첫 공식 사례가 나왔다.

호주 정부는 21일(현지시각) 태평양 도서국가 투발루로부터 첫 기후 이민자들을 수용했다고 유로뉴스가 보도했다.

투발루는 현재 해수면 상승으로 가장 먼저 소멸할 나라로 꼽히고 있다. 기후변화가 현 추세대로 이어진다면 2100년에는 국토의 95%가 물에 잠길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호주는 2년 전 투발루와 기후 이민 협정을 체결하고 주민들이 자국으로 이주할 수 있도록 비자를 내주기로 했다.

호주 외교부 대변인은 유로뉴스를 통해 지난달부터 투발루 기후 이민자들이 호주로 입국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또 몇 달 안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도착할 것이라고 전했다.

페니 웡 호주 외교부 장관은 유로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번 협력 프로그램은 양국 사이의 깊은 신뢰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투발루 국민들이 호주 사회에 기여할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투발루에서 호주로 이주한 한 치과의사는 유로뉴스를 통해 "호주에서 사람들을 도울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정말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호주 정부에서는 투발루 이주민들이 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교육 및 일자리 알선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한 이민자는 유로뉴스를 통해 "호주는 고임금 국가라 성공적으로 가족을 부양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또 우리가 이곳에서 일자리를 얻으면 우리 모국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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