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이 필러와 보톡스의 수출확대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선화 흥국증권 연구원은 9일 “세계 필러시장과 보톡스(보툴리눔 톡신)시장은 공급보다 수요가 더 많다”며 “휴젤은 경쟁사보다 선제적으로 생산능력을 높이고 수출물량을 확대한 덕에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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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엽 휴젤 대표. |
휴젤은 올해 1560억 원, 영업이익 83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실적추정치보다 매출은 15.8%, 영업이익은 29.6% 늘어나는 것이다.
휴젤은 지난해 말까지 세계 24개국에 필러와 보톡스를 판매했는데 수출국가는 올해 러시아와 유럽 등 30개국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필러와 보톡스의 판매량도 덩달아 증가할 것으로 파악된다.
휴젤의 필러는 해외기업의 제품보다 탄성이 강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원은 “해외기업의 제품은 점성이 좋아 피부표현에 적합한 반면 휴젤의 필러는 탄성이 좋아 시술 뒤에 모양을 오래 유지한다”며 “휴젤은 필러 ‘더 채움’과 보톡스 ‘보툴렉스’를 패키지로 판매해온 덕에 가격경쟁력도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휴젤은 지난해 12월에 30억 원을 들여 공장에 필러주입기를 추가로 설치했다. 이에 따라 해마다 필러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이 2백만 주사기(실린지)에서 3백만 주사기로 1.5배 늘어났다.
지난해 2분기에 보톡스의 생산능력도 제2공장을 가동한 덕에 기존보다 3배 이상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