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AI전략위 '대한민국 인공지능행동계획' 공개, "2030년 피지컬AI 1위 달성 목표"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2025-12-15 16:4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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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정부가 차세대 인공지능(AI) 기술 선점을 위해 2030년까지 피지컬AI 분야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15일 위원회 출범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서울스퀘어에서 열고 위원회 주요 성과와 ‘대한민국 인공지능행동계획(AI액션플랜)’을 설명했다.
▲ 15일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위원회 출범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대한민국 인공지능행동계획'을 발표했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대한민국 인공지능행동계획은 2030년 피지컬AI 1위 달성을 목표로 핵심 기술과 데이터를 확보해 나가고 AI가 과학적 발견을 가속화하는 선순환 체계를 갖추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한다.
이를 위해 AI 학습에 필요한 원본 개인정보와 저작물 활용이 권리 침해나 이용자의 법적 불확실성이 없이 안전하고 자유롭게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법제를 정비한다.
범국가 AI 기반 대전환을 위해 제조업 등 우리나라가 강점을 가진 분야의 AX(AI 전환)를 가속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AI 전주기 역량을 강화해 AI 풀스택 수출을 확대한다.
또한, AI 기반의 K-문화콘텐츠 창작·제작 생태계 활성화를 통해 AI 기반 문화강국을 달성하고, 국방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 국방 AX를 가속화해 장병과 AI가 서로 협업하는 AI 기반 국방강국을 구현한다.
초·중·고 연속적인 AI 필수 교육체계를 구축하고, 여러 부처에 걸친 AI 인재양성 사업들을 상호 연계 및 효율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여, AI 핵심인재 확보를 전략적으로 추진한다.
K-AI 특화 시범도시를 단계적으로 조성하고, AI 활용을 매개로 한 5극3특(5개 초광역권과 3개 특별자치도) 지역별 성장을 촉진한다.
향후 위원회는 16일부터 내년 1월4일까지 20일간 홈페이지에 대한민국 인공지능행동계획을 공개해 의견을 수렴한다. 산·학·연 및 시민사회와 주요 기관·단체들에 대한 의견 청취도 병행한다.
이를 통해 위원회는 대한민국 인공지능행동계획을 지속 보완해 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최종 확정한다.
임문영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번 행동계획에는 우선 인프라 확보, 인재 양성과 규제 혁신, 산업 지원 등 우리나라의 인공지능 토대를 마련하는 데 많은 부분이 할애됐다”며 “각 부처 간 협력을 유도하기 위해 특정 사안에 대해 일정한 시한 안에 협의하도록 요구하는 ‘깔때기 전략’형 과제들을 많이 뒀다”고 말했다.
임 부위원장은 “민간과 공공이 함께 빠르게 변화하는 데 초점을 두어, 민간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하는 과제들을 담았고, 속도가 생명이기 때문에 행동계획들에는 시한이 명시됐다”며 “인공지능 시대는 아직 한번도 가보지 않은 길이므로 기술 발전, 산업 및 경제 환경 변화에 따라 수시로 유연하게 대응해야 하기 때문에 여러 차례 후속 계획들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