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리 기자 nmile@businesspost.co.kr2025-12-11 11: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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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뱅크가 인공지능(AI) 및 데이터 과학 분야를 다루는 국제 학술대회에서 연구 성과를 인정 받았다.
카카오뱅크 금융기술연구소는 최근 열린 ‘2025 정보 및 지식관리 콘퍼런스(CIKM)’와 ‘국제금융분야 인공지능콘퍼런스(ICAIF) 2025’에서 각각 '설명 가능한 AI의 연산 가속화 방법론'과 '금융 특화 한국어 정보 검색 벤치마크 데이터셋 구축'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 카카오뱅크 금융기술연구소가 국제 학술대회에 연구를 발표했다. <카카오뱅크>
CIKM과 ICAIF는 모두 미국 컴퓨터학회(ACM)가 주관하는 국제 학술대회로 인공지능 및 데이터 과학 분야에서 권위 있는 행사로 알려져 있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연구가 금융AI 분야 핵심 과제 ‘AI 모델의 설명 가능성 확보’와 ‘한국어 금융 문맥처리 정확도 개선’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고 학술적으로 검증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먼저 CIKM에서는 카이스트와 공동 연구한 고효율 XAI(설명 가능한 인공지능) 기술을 공개했다.
이 기술은 설명 정확도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연산 속도를 기존 대비 8.5배까지 높였다. 또 실제 금융 서비스에 직간접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을 달성했다.
카카오뱅크는 이 기술이 ‘AI 기본법’에서 요구하는 설명 가능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등 관련 기술의 신속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CAIF에서는 ‘한국어 금융정보 검색’ 성능 고도화를 위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현재 널리 쓰이는 거대언어모델(LLM) 대다수가 영어 데이터 중심으로 학습돼 있다는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서 진행됐다.
카카오뱅크는 한국어 금융 데이터를 기반으로 AI모델의 검색 성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검증할 수 있는 ‘금융 특화 벤치마트 데이터셋’을 구축했다. 이 연구는 한국어 기반 대화형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연구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글로벌 학회에서 잇따라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점은 카카오뱅크의 AI기술이 이미 국제적 기준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금융 서비스의 신뢰도와 편의성을 높이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 금융 기술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