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잉거 안데르센 유엔환경계획 사무총장(가운데)이 10일(현지시각)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린 유엔 환경총회에 참석해 나무를 심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유엔 환경 기관이 올해 기후대응을 휘한 혁신을 선보인 사람들을 선정해 상을 수여했다.
유엔환경계획(UNEP)은 10일(현지시각)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린 유엔 환경총회에서 '2025 지구환경대상' 시상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자는 기후 정의 실천, 지속가능한 냉방, 산림 보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기후 리더들이 선정됐다.
수프리야 사후 인도 타밀나두주 정부 장관, 마리암 이수프 니제르 '이수프 아키텍츠' 대표, 브라질 기후연구단체 이마존, 학생 시민단체 '기후변화에 맞서 싸우는 태평양 도서국 학생들' 등이 상을 받았다.
또 올해 6월에 타계한 만프레디 칼타지로네 유엔환경계획 국제메탄관측소 소장이 평생 공로부문 상을 수여받았다.
잉거 안데르센 유엔환경계획 사무총장은 "만프레디는 유엔환경계획의 메탄 대응 체계의 수장으로서 어렵고 복잡한 분야에 걸쳐 해결책을 촉구하는 파트너 커뮤니티를 구축했다"며 "그의 빈자리는 너무나 크지만 유엔환경계획은 메탄 배출의 급격한 감축을 지속 추진해 그의 유산을 기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구환경대상은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시상식으로 유엔이 환경 분야에서 주는 가장 권위가 높은 상이다.
유엔환경계획은 올해 수상자들을 비롯한 여러 기후 리더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세계는 기후목표 달성으로부터 더 멀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 각국이 2015년에 합의한 파리협정 목표는 향후 10년 내로 붕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개발도상국 기후적응 비용은 2035년까지 최대 3650억 달러(약 535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안데르센 총장은 "기후위기의 전지구적 영향이 심화됨에 따라 사회 모든 분야에서의 혁신과 리더십이 그 어느 때보다 필수적"이라며 "기후 정의를 요구하는 어린 학생들, 지속가능한 냉방과 스마트 빌딩 설계를 주도하는 지방 정부와 건축다르 등 올해 지구환경대상 수상자들은 기후변화라는 도전에 맞서 영감을 주는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