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가격이 1억3710만 원대에서 상승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 에 따라 가상자산 가격은 여전히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 발언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이 흔들리고 있다. 사진은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
11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전 8시28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0.40% 오른 1억3710만6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격은 엇갈리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0.34% 오른 495만5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앤비(0.98%) 트론(0.97%)도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사고 팔리고 있다.
반면 엑스알피(리플)는 1XRP(엑스알피 단위)당 0.75% 내린 3047원, 솔라나는 1SOL(솔라나 단위)당 0.25% 내린 20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테더(-0.13%) 유에스디코인(-0.13%) 도지코인(-0.92%) 에이다(-1.74%)도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사고 팔리고 있다.
가상화폐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FOMC에서 금리인하가 결정된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크게 상승했지만 파월 의장 발언 뒤 상승분을 반납했다.
코인데스크 집계 기준 10일(현지시각) 비트코인 가격은 9만2천 달러(약 1억3500만 원) 수준에서 거래됐다.
같은날 오후 FOMC를 마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이 “예상보다 고용 관련 위험도가 낮아졌다”고 말하자 비트코인 가격은 9만4400달러(약 1억3840만 원)대까지 급등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이 이어 “고물가와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매파적(긴축 선호) 태도를 보이자 상승분 대부분을 반납했다.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다시 9만2천 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자산운용사 21셰어즈 소속 가상화폐분석가 데이비드 헤르난데스는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하려면 9만4500달러(약 1억3860만 원) 저항선 수준을 돌파할 강력한 상승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