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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박근혜 대면조사 묵묵부답, "말 못할 사정 있다"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17-02-08 18: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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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특별검사가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와 관련해 말문을 닫았다.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8일 정례브리핑에서 취재진들이 대통령 대면조사를 두고 여러가지 질문을 하자 "현 단계에서 대통령 대면조사와 관련해서는 일체 확인해 줄 내용이 없다”며 “ 대면조사와 관련해 어떤 질문도 받지 않겠다”고 대답했다.

  특검 박근혜 대면조사 묵묵부답, "말 못할 사정 있다"  
▲ 이규철 특검 대변인이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이 특검보는 “지금은 대통령 대면조사와 관련해  말하지 못할 사정이 있다”며 “다음에 정리해서 (청와대측의) 부당성을 포함해 모두 말하겠다”고 덧붙였다.

청와대가 특검이 대통령의 대면조사 일정을 유출했다고 반발하며 대면조사를 거부할 가능성이 불거지자 말을 아끼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특검보는 앞서 7일 브리핑에서 대면조사 일정을 두고 “10일 언저리에서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며처음으로 특정 시점을 언급했다. 그러자 일부 언론은 특검이 대통령 대면조사를 9일 청와대 위민관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검은 이인성 이화여대 의류산업과 교수를 업무방해죄로 구속기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특검보는 "이 교수는 최순실씨, 최경희 전 이대 총장 등과 공모해 최순실씨의 딸인 정유라씨가 강의에 출석하지 않고 과제물을 제출하지 않았는데도 자료조작으로 부정하게 학점을 줘 이대 교무처장의 학적관리업무를 방해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정례브리핑 일문일답이다.

- 대면조사 시점과 장소가 청와대와 합의되었었나.

“현 단계에서 특검은 대면조사와 관련해 대답해줄 내용이 없다.

- 9일 최순실씨를 조사하면서 비공개로 박 대통령을 조사하려고 했나.

“최순실씨 조사는 대통령 대면조사와 상관없이 진행된다.”

- 다른 피의자나 참고인들 소환은 공개되고 있는데 박 대통령 대면조사를 비공개한다면 대통령에게 과도한 특혜를 주는 것은 아닌가.

“대면조사 공개나 비공개 부분도 일체 여기서 말할 사항이 없다. 말할 내용이 있을 시점에 말하겠다. 대면조사 관련해선 추가로 질문해도 확인해드릴 내용이 없다.”

- 특검법에도 피의사실 아닌 진행사항은 말할 수 있도록 돼 있다. 그런데 어떤 것도 말할 수 없다는 게 국민 입장에서 의문스럽다.

“충분히 이해가 된다. 지금은 대통령 대면조사에 대해 말하지 못할 사정이 있다. 추후 정리되는 대로 말하겠다.”

- 대면조사가 성사된다면 박 대통령이 피의자조서를 받을지 참고인 조서를 받을지 결정됐나.

“조사가 끝나면 말하겠다.”

- 청와대가 완강하게 나오는데 대면조사 무산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나.

“말할 내용이 없다.”

- 대면조사 일정과 관련한 보도가 나온 뒤 청와대에서 대면조사 자체에 대한 입장 변화가 있었나.

“다음 기회에 말하도록 하겠다.”

- 대면조사 일정을 아직 조율 중이라고 이해해도 되나.

“오늘은 대면조사와 관련해서 질문을 받지 않겠다.”

- 안전에 위해가 없는데 대면조사 일정 자체를 비공개로 하는 게 납득이 안 된다. 청와대 요구가 과하지 않나.

“다음에 정리해서 부당성을 포함해 모두 말하겠다.”

-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의 구속영장은 언제 재청구하나.

“이번주 안에 재청구가 결정될 것이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 재청구가 대통령 대면조사와는 관련이 없나.

“이 부회장의 영장 재청구는 대면조사와 상관없이 결정할 것이다.”

- 최순실씨의 출석 요구서에 어떤 혐의가 적시됐나.

“구속 피의자를 소환할 때는 특정 혐의를 명시하지 않는다. 최순실씨의 경우 모든 혐의를 조사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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