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전국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가 최근 2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왔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2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66.3으로 11월보다 5.8포인트 하락했다. 2023년 12월(61.5) 이후 2년 사이 가장 낮다.
| ▲ 전국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가 최근 2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서울 아파트. <연합뉴스> |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하고 있는 아파트 단지의 분양여건을 공급자가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달마다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된다. 100을 기준으로 이를 넘으면 분양전망은 긍정적으로 여겨진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67.1로 11월보다 6.2포인트, 지방은 66.1로 5.8포인트 하락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서울은 81.8로 3포인트, 인천은 48로 17.2포인트 내렸다. 경기는 71.4로 1.7포인트 상승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서울은 10·15대책 시행에 따른 집값 상승폭 완화 및 대출금리 상승에 소폭 하락 전망된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도는 토지거래허가제 등 규제의 풍선효과로 규제지구 인접지를 중심으로 집값 상승 기대감이 이어지며 소폭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지방에서는 울산이 85.7로 14.3포인트, 대전이 93.8로 1.5포인트, 세종이 84.6으로 1.3포인트 올랐다.
다만 광주는 44.4로 27포인트, 제주는 50으로 14.3포인트, 경북이 69.2로 14.1포인트, 충남이 61.5로 13.5포인트, 대구가 75로 11.4포인트, 전북이 66으로 6.7포인트, 부산이 75로 5포인트, 경남이 66.7로 4.7포인트, 강원이 54.5로 1.1포인트 내렸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울산은 자동차와 조선 등 지역 주력산업 업황 개선으로 실수요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실제로 집값 상승률이 서울과 경기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