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현대로템이 모로코 엘자디다에서 열린 '제4회 모로코 국제 철도산업 박람회'에 꾸린 전시 부스 모습. <현대로템> |
[비즈니스포스트] 현대로템은 현지시각 9일부터 10일까지 모로코 엘자디다에 위치한 '모하메드 6세 박람회장'에서 열리는 '제 4회 모로코 국제 철도산업 박람회'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모로코 국제 철도산업 박람회'는 모로코 투자수출개발청(AMDIE)과 철도산업 클러스터(MTI)가 주관하는 북아프리카 지역 주요 철도 전시회 가운데 하나다.
전시회와 철도산업 정상회의가 함께 진행돼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를 위한 교류의 장으로도 알려졌다.
현대로템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참가했다.
아프리카에서 유일한 고속철도 보유국인 모로코는 고속철도와 지역·도시철도, 첨단 신호 시스템에 대규모로 투자하는 국가 철도망 구축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2030년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플랜 레일 모로코 2040(Plan Rail Morocco 2040)'을 통해 고속철도 노선과 인프라를 확장하는 추세다.
앞서 현대로템은 지난 2월 모로코 철도청으로부터 약 2조2027억 원 규모의 전동차 공급 사업을 수주했다. 이는 모로코 시장 첫 진출이자 철도 단일 프로젝트 기준 최대 수주다.
이번 박람회에서 현대로템은 모로코 내 입지를 다지기 위한 다양한 철도사업 포트폴리오를 소개한다.
회사의 전시관은 신호·수소·고속차량을 주제로 꾸려졌다.
먼저 안전한 철도차량 운행에 필요한 차상신호장치, 발리스전송모듈(BTM) 등 열차제어시스템을 전시한다.
차상신호장치는 철도차량의 운행 속도, 위치, 신호정보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제어하는 안전장치다.
발리스전송모듈은 열차의 위치정보와 제한속도 등 지상정보를 수신해주는 장치다.
수소 모빌리티 관련 역량도 알린다.
회사의 수소전기트램 모형과 현대차그룹의 수소 생태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판넬 그래픽이 전시된다.
이밖에도 고속철도차량(EMU-320)을 통해 차세대 고속철도 차량 공동 개발 비전을 제시한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