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전자결제서비스업체 NHNKCP가 단단한 실적을 바탕으로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중장기적 관점에서 스테이블코인 관련 업계 전반의 경쟁 심화는 향후 주가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8일 NHNKCP의 목표주가를 기존 1만8천 원에서 1만9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5일 NHNKCP는 1만567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내년에는 국내 및 해외 총판매액(GMV)이 모두 성장할 것”이라며 “매출원가율 개선에 따라 수익성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NHNKCP는 2026년 총판매액이 국내 45조2천억 원, 해외 9조5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2025년보다 각각 5%, 9% 증가하는 것이다. 올해는 국내
3%, 해외
29% 상승할 것으로 바라봤다
.
올해와 비교해 내년 국내 시장은 성장세가 확대되는 반면 해외 시장은 테슬라 관련 분기별 변동 등에 따라 상승폭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매출원가율은 90.1%로 올해보다 0.1%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카드 적격비용 산정 일단락과 해외 총판매액 비중 증가에 따른 수익 구조 개선 효과가 카드사 직승인 이슈 및 경쟁 심화 요인을 상쇄할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2026년 영업이익은 569억 원으로 올해보다 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업계 전반적으로 경쟁 강도가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정 제휴체(얼라이언스) 아래서 파트너사로 협력해야 하는 상황이 현실적으로 판단되며 이에 따른 협상력 변수가 존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발행 및 운영은 기존 금융기관을 포함한 컨소시엄 형태뿐만 아니라 거대 플랫폼의 내재화나 가상자산 거래소와 제휴 등 다양한 형태로 논의되고 있다.
향후 경쟁 우위는 플랫폼 기반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 자산관리 에이전트 등 명확한 사용자 부가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제휴처를 중심으로 나타날 것으로 바라봤다.
김 연구원은 “기업이 경쟁 속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하며 실적 성장성을 지속할 수 있을지 결과로 증명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