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NH농협은행이 자체 개발한 리스크 관리 인공지능(AI) 기술 경쟁력을 인정 받았다.
농협은행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감리역’ 및 ‘조기경보특화지표(EW-AR)’ 기술이 금융권 최초로 인공지능 기반 신용감리 프로세스를 정형화한 사례로 특허청에 등록됐다고 3일 밝혔다.
| ▲ NH농협은행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기술이 특허청에 등록됐다. |
두 기술은 농협은행이 올해 구축한 ‘인공지능 기반 신용감리시스템’의 핵심 모듈로 작동한다.
인공지능 감리역은 기존 감리담당자의 판단 기준을 인공지능으로 계량화해 우량차주 선별 및 판정을 자동화하고 업무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였다.
조기경보특화지표는 최신 머신러닝(ML) 기법을 도입해 부실이 우려되는 차주를 신속하게 예측하고 식별해 조기 경보 기능을 강화했다.
농협은행은 이번 특허 기술을 향후 금융권 전반의 인공지능 리스크관리 생태계 조성에 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내년에는 ‘인공지능 감리역 2.0’ 개발에 착수해 에이전틱(Agentic) 인공지능 기반의 자동 감리ᐧ모니터링 체계를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이전틱 인공지능은 인간의 지시나 개입 없이도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계획을 세운 뒤 필요한 도구를 이용해 작업을 수행하는 자율 인공지능 시스템을 말한다.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은 “인공지능 기반 신용감리시스템은 단순 부실 예방을 넘어 데이터 기반 선제적 리스크관리를 통해 고객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며 “인공지능 기술을 주요 업무 전반에 확산시켜 리스크관리의 정확성과 신속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