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글로벌 투자은행(IB) 분석이 나왔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JP모간은 1일(현지시각) 보고서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했지만 쿠팡에서 잠재적 고객 이탈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 ▲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간은 쿠팡 개인정보 유출에도 고객 이탈은 제한적일 것으로 바라봤다. |
이어 “쿠팡은 로켓 배송, 멤버십 혜택 등으로 한국 시장에서 경쟁자 없이 독보적 시장 지위를 점하고 있다”며 “또 한국 소비자는 데이터 유출 이슈에 크게 민감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JP모간은 “쿠팡이 자발적 보상 패키지를 제공할 수 있고 한국 정부가 과징금을 부과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따라 올해 4분기 혹은 2026년 1분기 일회성 손실이 발생하며 단기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짚었다.
쿠팡은 11월29일 개인정보가 노출된 고객 계정 수가 3370만 개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정보유출 여파로 1일 뉴욕증시에서 쿠팡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5.36% 하락한 26.65달러(약 3만9200원)로 장을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재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규제에 따르면 상장사는 ‘중대한 사이버 보안 사고’가 발생하면 4영업일 안에 공시해야 한다. 그러나 쿠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아직 관련 내용을 공시하지 않았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