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기술수출 계약해지에 따른 반환금이 반영된 탓에 지난해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매출 8827억 원, 영업이익 268억 원을 냈다고 7일 밝혔다. 2015년보다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87%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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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성기 한미약품그룹 회장. |
한미약품 관계자는 “2015년 실적에 기술수출 수익이 반영됐지만 지난해는 기술수출 계약이 일부 해지된 탓에 감소폭이 두드러졌다”며 “기술수출부문을 제외한 기타 실적에서는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의 당뇨신약(퀀텀프로젝트) 기술수출 계약이 변경되면서 사노피로부터 받았던 2500억 원을 반환했다.
지난해 연구개발에 매출의 18.4%인 1626억 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한미약품은 2015년에 제약업계의 ‘매출 1조 클럽’에 들었지만 지난해에 1조 원을 넘지 못해 매출순위 상위권에서 밀려났다.
한미약품그룹의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도 자회사의 부진 탓에 실적이 감소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지난해 매출 6652억 원, 영업이익 244억 원을 냈다. 2015년보다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88%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