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진양곤 HLB그룹 회장이 HLB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고 이사회 의장 활동에 집중한다.
HLB그룹은 ‘전략적 집중’과 ‘신규 성장 기반 구축’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2일 발표했다.
▲ HLB그룹은 2일 진양곤 HLB그룹 회장(사진)이 HLB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 이사회 의장으로 주요 계열사 전반의 중장기 전략을 구상하는데 집중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 따라 진양곤 HLB그룹 회장은 HLB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 그룹 이사회 의장으로서 역할에 집중하기로 했다.
HLB는 “그룹 중장기 성장 로드맵 설계와 글로벌 전략 실행을 직접 견인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진양곤 의장은 향후 미래 성장 동력 확보, 계열사 시너지,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에 집중해 HLB그룹의 지속적 기업가치 제고와 글로벌 확장 가속화를 이끌어 간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진 의장은 2017년부터 이어온 주주 간담회 소통 방식을 확대해 앞으로는 진 의장이 직접 상장 계열사의 주주와 적극적으로 소통할 계획을 세웠다.
진 의장 직속 기구로 사실상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는 현장지원본부의 조직개편도 함께 단행됐다.
기획인사부문을 ‘전략기획부문’으로 확대 개편하고 산하에 ‘미래전략팀’을 신설해 그룹의 중장기 성장 전략을 체계적으로 설계한다.
HLB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단독 대표이사 체제를 강화함으로써 경영 집중도를 높이고, 성과에 기반한 명확한 책임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HLB 대표이사에는 김홍철 HLB이노베이션 대표이사가 내정돼 단독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앞으로 주총과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HLB이노베이션의 대표이사에는 윤종선 HLB사이언스 대표이사가 내정됐다.
HLB생명과학 대표이사인 남상우 HLB그룹 수석부회장은 고문으로 위촉돼 조직의 세대교체와 역할 재정립 방향을 더욱 명확히 했다.
김도연 HLB제넥스 대표이사는 자회사인 HLB뉴로토브의 대표이사로, 장인근 HLB파나진 대표이사로 내정돼 자회사 바이오스퀘어 대표이사를 각각 겸직해 모회사-자회사 간 사업 연계 및 시너지를 강화하고 일관된 경영체계를 통해 안정적인 성과 기반을 구축한다.
문정환 HLB그룹 인사부문 부회장은 “이번 인사는 전략적 집중과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을 통해 그룹의 성장 구조를 고도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성과 중심의 조직 운영 체계를 더욱 강화해 책임과 성과를 명확히 하고, 우수 인재 확보를 통해 그룹 전반의 추진력과 실행력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