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 <금융감독원> |
[비즈니스포스트] 국내은행이 연체채권 정리 규모를 확대하면서 대출 연체율이 하락했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 자료에 따르면 2025년 9월 말 기준 은행권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51%로 집계됐다.
8월 말(0.61%)보다 0.10%포인트 하락했다.
9월 말 기준 기업대출 연체율은 0.61%로 8월 말(0.73%)보다 0.12%포인트 낮아졌다.
부문별로 보면 대기업대출 연체율이 0.12%로 집계됐다. 8월 말보다 0.03%포인트 내린 수치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75%로 0.14%포인트 하락했다. 중소법인(0.81%)과 개인사업자대출(0.65%) 연체율이 각각 8월 말보다 0.16%포인트, 0.13%포인트 낮아졌다.
9월 말 가계대출 연체율은 0.39%로 나타났다. 8월 말과 비교해 0.06%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7%로 8월 말보다 0.03% 내렸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연체율은 0.75%로 0.17%포인트 낮아졌다.
9월 새로 발생한 대출 연체액은 2조5천억 원으로 8월(2조9천억 원)과 비교해 4천억 원 줄었다. 신규 연체율은 0.10%로 8월(0.12%)보다 0.02%포인트 하락했다.
은행권의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4조8천억 원이다. 8월(1조8천억 원)보다 3조 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향후 경기둔화 및 대내외 불확실성 상존에 따른 연체·부실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부실채권 상·매각, 충당금 확충 등으로 (국내은행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하도록 지속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