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S가 미국에서 AI 데이터센터 확대와 노후 전력망 교체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으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맞고 있다.
LS가 인수한 미국 권선기업 에식스솔루션즈는 AI 용 특수 권선, 친환경 전력기기 소재, 전기차 모터용 마그넷 와이어 등에서 글로벌 상위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수혜 흐름의 중심에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1930년 설립된 에식스솔루션즈는 과거 나스닥 상장사였으나 2008년 LS 인수 후 비상장사가 됐고, 최근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증설 자금 확보를 위해 코스피 상장을 추진하면서 11월 7일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했다.
문제는 지배구조로, LS → LS아이앤디 → 슈페리어에식스 → 에식스솔루션즈로 이어지는 구조 속에서 자회사 상장이 모회사 LS의 주주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는 소액주주 반발이 커지고 있다.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에 따르면 11월 18일 기준 LS 소액주주 1%가 공동행동에 참여해 유지청구권 및 주주대표소송 등 법적 조치가 가능해진 상태다.
액트는 에식스솔루션즈의 기업가치를 2조~3조 원으로 추산하며, 시가총액 6조 원 규모의 LS와 비교하면 결코 작지 않아 ‘핵심 자산의 중복상장’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LS는 대규모 설비투자를 위한 자금조달이 필수이며, 자회사가 성장해 밸류업이 실현되면 모회사 주주에게도 추가 배당을 검토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구자은 회장이 소액주주의 반발을 넘어 에식스솔루션즈를 상장하는데 성공할 수 있을까.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