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수협중앙회가 부실채권 매입 여력을 높이기 위해 자회사 수협엔피엘대부에 추가 출자를 결정했다.
수협중앙회는 이사회를 열고 수협엔피엘대부에 자본금 500억 원을 이달 말까지 추가 출자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24일 밝혔다.
| ▲ 수협중앙회가 자회사 수협엔피엘대부에 자본금 500억 원을 추가로 출자한다. |
이는 부실채권 매입 여력을 높여 경영 정상화를 앞당기기 위한 조치로 이뤄졌다.
수협엔피엘대부는 수협중앙회가 지난해 10월 자본금 500억 원을 전액 출자해 설립한 회사로 전국 90곳 수협 회원조합의 부실채권을 매입 및 추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수협엔피엘대부는 3월 금융위원회 대부업 등록을 마친 뒤 9월까지 약 1천300억 원 규모의 조합 부실채권을 매입했다. 또 수협은행으로부터 한도대출을 통해 1800억 원 규모의 부실채권 매입ᐧ운영 자금까지 마련해 부실채권 정리에 매진하고 있다.
수협중앙회 관계자는 “연말까지 추진하는 ‘회원조합 연체율 개선 특별대책’에 따라 부실채권 조기 정리를 위한 추가 자금 확충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해 이번 출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