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G화학의 '유니커블'로 제작한 초박막 필름 시연 제품의 모습. |
[비즈니스포스트] LG화학이 아시아 최대 규모의 포장 박람회에서 지속가능한 패키징 설루션을 선보인다.
LG화학은 오는 25일부터 3일 동안 중국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SNIEC)에서 열리는 ‘상하이 국제 포장 전시회(이하 SWOP) 2025’에 참가한다고 24일 밝혔다.
SWOP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패키징 전문 박람회로 다양한 산업 분야의 맞춤형 포장 설루션과 혁신 기술이 소개되는 자리다. 올해는 친환경 전환과 스마트 패키징을 주제로 약 600여 개의 기업이 참가하고 7만 명 이상의 관람객 방문이 예상된다.
LG화학은 이번 전시에서 ‘소재로 만드는 순환(Material-driven Circularity)’을 주제로 재활용이 용이한 친환경 패키징 설루션, 고기능성 필름용 소재 등 다양한 혁신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특히 단일 소재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얇은 두께를 구현한 초박막 포장 필름 소재인 ‘유니커블(UNIQABLE)’ 기술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유니커블은 기존의 복합재질 포장 필름과 동등한 수준의 물성을 유지하면서도 단일 폴리에틸렌(PE) 소재로 재활용률을 높여 지속가능성과 고기능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차세대 혁신 소재다.
현재 페트(PET), 나일론(PA) 등이 혼합된 대부분의 포장 필름은 재활용이 어려운 ‘복합재질 플라스틱(OTHER)’으로 분류되는 반면 단일소재는 재활용이 용이하지만 복합재질과 동등한 물성을 구현하기 위해 포장 필름이 두꺼워지는 경향이 있다.
LG화학은 지난해 글로벌 필름 가공 장비 선도기업인 독일의 라이펜호이저와 협력을 통해 18μm(마이크로미터) 두께의 유니커블 고분자 필름(MDO-PE)을 세계 최초로 상업 생산했고 올해는 세계 최고 수준인 14μm 초박막 필름으로 가공하는 데도 성공했다.
LG화학은 전시부스 내 영상을 통해 초박막 포장 필름의 실제 생산 과정과 소재 안정성을 시현하고 다양한 패키징 분야에 적용이 가능한 고기능성 소재와 단일소재 설루션을 함께 선보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충훈 LG화학 NCC/PO 사업부장 상무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차세대 포장 필름 분야의 혁신 기술과 친환경성을 선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하는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