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1일 정책 간담회를 열어 인공지능·에너지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계기로 엔비디아의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 장을 확보하는 등 민관의 인공지능 기반 인프라 투자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인공지능 산업 성장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이재명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 국빈 방문을 계기로 추진한 아랍에미리트 스타게이트 참여, 블랙록과의 양해각서 체결 등 그간 정부가 추진해 온 국제 인공지능·에너지 협력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정책 간담회를 열어 인공지능·에너지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두 부처는 이번 간담회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기후변화 대응 및 탄소중립 실현, 인공 지능 데이터센터 구축·확산 등 인공지능·에너지 관련 정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또한, 인공지능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력공급이 필수적 요소임에 공감하면서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의 비수도권 이전 촉진 △분산 에너지 특구 활성화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점검 방향 △전력 관련 규제개선 △국제 협력 등 관련 정책 과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두 부처는 실무급부터 차관급까지 다양한 형태의 소통경로(소통 채널)를 통해 정책 협력을 추진하기로 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두 부처가 공동으로 업계 등이 참여하는 인공지능·에너지 관련 전담반(TF)도 구성한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인공지능이 국가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자리하고 있다”며 “인공지능 기반 시설(AI 인프라)이 적시에 구축될 수 있도록 두 부처가 한 팀이 되어 협업하고 인공 지능이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제2차관은 “전 세계적 탄소 전원 감축 추세에 맞춰 에너지 전환을 추진하면서도, 두 부처의 협업을 통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등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해 안정적 전력공급이 가능하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