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정년연장 입법을 연내 추진할 것이라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김 장관은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년연장은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며 “연내 입법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2026년 예산안 관련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 장관은 정년연장 노사 갈등은 당사자들이 합의할 문제라며 정부안을 내놓을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노동계는 정년연장을, 경영계는 재고용을 주장하며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김 장관은 "노사의 이견을 최대한 조율하고 합의를 끌어내는 것이 정부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정년연장과 청년고용의 대립 논란에 대해 실용적으로 접근해야한다면서도 청년고용 관련 우려가 지나치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김 장관은 "특히 대기업·공공부문에서는 세대 간 일자리 갈등이 발생할 수 있어 상생형 타협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년 문제는 단순한 명분이 아니라 노동력 재생산과 청년 일자리 미스매칭 해결이라는 구조적 문제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석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