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GIC)를 통해 투자하던 사물인터넷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퍼치를 인수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원격 카메라 소프트웨어를 전문으로 하는 미국 사물인터넷기업 퍼치가 삼성전자에 인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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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치의 원격 카메라 소프트웨어. |
퍼치는 이런 사실을 공식발표하며 “삼성전자와 협업을 통해 전 세계에 차세대 사물인터넷기기를 개발해 공급하게 됐다”고 밝혔다.
퍼치의 원격 카메라 소프트웨어는 사용자들이 쓰지 않는 스마트폰 등을 가정용 방범카메라로 활용해 외부에서 집 안의 상황을 관찰할 수 있도록 한다.
카메라가 관찰하는 사물의 움직임 등을 인식해 사용자들에 알림을 보내는 기능도 제공한다.
퍼치는 삼성전자의 인수 뒤 기존의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퍼치의 기술을 활용한 새 소프트웨어 또는 기기를 출시하며 이 기능을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사물인터넷을 적용한 원격 카메라 소프트웨어는 방범뿐 아니라 광고를 위한 공공장소의 인구정보 수집, 자율주행차의 사물인식기능과 에어컨 등 가전제품의 맞춤형 동작기능 등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연구소인 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를 통해 이전부터 퍼치에 꾸준한 투자를 이어오다 이번에 완전히 인수를 결정했다.
삼성전자 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가 미국의 여러 신생기업에 투자해 육성하는 ‘요람’으로 꼽히는 만큼 향후에도 이를 통한 인수합병이 이어질 가능성이 유력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