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구글은 멀티모달 이해·추론 능력을 강화한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3’를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구글이 새 AI 모델을 선보인 것은 지난 3월 제미나이2.5를 출시한 지 약 8개월 만이다.
▲ 19일 구글은 차세대 인공지능 모델 '제미나이3'를 공개했다. <구글>
순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는 18일(현지시각) 제미나이3 출시를 알리면서 “전례 없는 수준의 깊이와 뉘앙스를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된 최첨단 추론 능력을 갖췄다”며 “불과 2년 만에 AI가 단순히 텍스트와 이미지를 읽는 데서 나아가 ‘분위기를 파악하는 수준으로 진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제미나이3는 구글의 AI 모델 출시 첫날부터 검색에 적용된 최초 사례다.
이용자들은 구글 검색창에서 검색어를 입력한 뒤 AI 모드 탭으로 이동해 기존 AI 챗봇과 유사한 형태로 제미나이3를 이용할 수 있다.
구글 측은 제미나이3를 어려운 질문에 대해서도 답변할 수 있도록 설계해 검색 추론 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또 이용자를 위해 특별히 생성된 동적, 시각적 레이아웃과 대화형 툴, 시뮬레이션을 통해 새로운 생성형 사용자인터페이스(UI) 경험도 제공한다.
제미나이3를 적용한 구글 검색의 AI 모드는 미국에 먼저 적용하고, 다른 국가에는 순차적으로 적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구글은 새로운 개발 플랫폼 ‘구글 안티그래비티’도 공개했다. 개발자가 작업 단위에서 코드를 자동 생성할 수 있도록 해주는 도구다.
구글 측은 “미국의 모든 이용자들에게 AI 모드에서 제미나이 3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몇주 내에 구글 검색의 자동 모델 선택 기능도 제미나이3를 이용해 강화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