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 중국 운용사 CUAM과 홍콩 ETF시장 진출 추진, 배재규 "다양한 투자솔루션 제공"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2025-11-18 16: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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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홍콩 상장지수펀드(ETF)시장 진출에 나선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18일 중국 차이나유니버설자산운용 홍콩법인(CUAM HK)과 홍콩 ETF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전략적 협력 계약을 맺었다고 이날 밝혔다.
▲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장후이 CUAM 대표가 18일 전략적 협력 계약 체결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CUAM은 2005년 중국 상하이에 설립된 운용사로 액티브 펀드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25년 9월 말 기준 CUAM의 운용 자산은 약 280조 원에 이른다.
CUAM은 중국 본토와 홍콩, 미국, 싱가포르 등에 자회사를 두고 있다. 이 가운데 홍콩 법인은 사업 확대를 위한 핵심 플랫폼 역할을 담당한다.
한투운용과 CUAM은 이번 협약으로 ‘ETF 커넥트’ 제도를 통한 홍콩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ETF 커넥트 제도를 활용해 중국 본토 투자자의 해외 자산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ETF 커넥트는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와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가 만든 제도다.
중국 본토와 홍콩에 상장된 ETF 사이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ETF 커넥트는 2022년 7월부터 시행된 뒤 교차거래가 가능한 ETF 범위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배재규 한투운용 대표이사 사장은 "ETF 커넥트는 중국 본토 투자자들이 적격해외기관투자자(QDII) 한도의 제약 없이 해외 자산에 접근할 수 있게 하는 제도"라며 "중국 본토에서 해외투자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이번 협력을 통해 해당 수요에 대응할 다양한 ETF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장 후이 CUAM 대표는 "CUAM은 액티브 펀드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ETF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한투운용과 협력을 통해 홍콩 및 아시아 시장에서 더욱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