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농심 3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제품 가격 인하로 영업이익이 일시적으로 급감한 기저효과가 반영됐다.
농심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8712억 원, 영업이익 544억 원을 냈다고 14일 밝혔다. 2024년 3분기보다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44.6% 늘었다.
| ▲ 농심의 3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 가격 인하로 영업이익이 적었던 영향을 받아 큰 폭으로 증가했다. |
순이익은 1년 전보다 37.1% 증가한 506억 원을 기록했다.
농심은 "해외법인 성장세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했다"며 "영업이익 증가 원인은 2023년 7월부터 신라면과 새우깡 가격을 인하하면서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어든 데 따른 기저효과"라고 설명했다.
농심은 올해 3월 신라면과 새우깡 가격을 다시 인상한 데 힘입어 수익성을 개선했다.
3분기 국내 법인 매출은 지난해 3분기보다 1.3%, 해외 법인 매출은 10.9% 각각 늘었다.
국내 법인 사업부문별 매출을 보면 면류는 하절기면 및 주력 브랜드를 중심으로 5.0% 증가했고 스낵은 메론킥 등 신제품 판매 호조로 9.4% 늘었다. 다만 음료 매출은 6.6% 감소했다.
다만 수출은 주요국 거래선 정비에 따른 일시적 영향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10.5% 줄었다.
해외법인 매출을 보면 중국은 12.9%, 일본은 29.5%, 호주는 11.5%, 베트남은 17.5% 증가하며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다만 미주(미국, 캐나다)에서는 7월 가격 조정에 따른 일시적 판매량 감소와 관세 영향 등으로 1년 전보다 미국은 7.3%, 캐나다는 2.8% 각각 감소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