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원식 국회의장이 11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23회 환경재단 창립 기념 후원의 밤 행사에서 상을 수여받고 소감을 말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
[비즈니스포스트] 환경재단이 창립 기념행사에서 1천만 명에 달하는 그린리더를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환경재단은 11일 서울더플라자호텔에서 창립 23주년을 기념해 후원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제18회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 시상식, 고 이세중 환경재단 명예이사장 추모식, 환경재단 2030 비전 선포식도 함께 열렸다. 현장에는 환경재단 후원자들과 시민사회 관계자 약 400여 명이 참석했다.
환경재단은 2002년에 설립된 국내 최초 환경 전문 공익재단으로 지난 23년 동안 정부·기업·시민사회와 협력해 글로벌 그린리더 양성, 기후위기 대응 등 다양한 활동을 벌여오고 있다.
환경재단은 이날 공개된 2030 비전을 통해 2030년까지 1천만 명이 넘는 그린리더를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지금까지 약 593만 명을 육성했으니 407만 명이 남은 셈이다.
이 밖에 환경재단은 그린디지털 전환을 통한 혁신 환경 설루션 확산, 국내외 정부·기업·시민사회와 협력 및 연대 강화 등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올해 18회째를 맞은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 상은
우원식 국회의장, 가수 인순이, 이상엽 카이스트 특훈교수 겸 연구부총장, 다큐멘터리 영화 '추적' 제작진 등에 수여됐다.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은 나눔, 헌신, 연대의 정신을 실천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긍정적 변화를 이끈 개인 및 단체들에 주는 상이다.
우 의장은 이날 상을 받은 뒤 "젊은 의원 시절에는 하도 쓰레기 처리 문제만 얘기해서 쓰레기 의원이라는 소리도 들은 적이 있다"며 "국회의장직에 이르기까지 환경과 기후대응을 위해 여러 활동을 해왔는데 이같은 행적들을 인정받아 이런 상을 받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우리 기후국회에서 기후대응과 국민들의 삶의 질을 나아질 수 있게 하는 의정활동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시상식 직후에는 환경재단 명예이사장으로 있었던 고 이세중 인권변호사의 추모식이 이어졌다. 환경재단은 이 명예이사장의 삶과 철학을 담은 '이세중 추모사진집'을 발간하고 그의 헌신을 기려 환경운동 특별공로상을 수여했다.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은 "지난 23년 동안 기업과 시민의 지지로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을 문화적으로 확산시켜왔다"며 "앞으로도 2030 비전을 기반으로 새로운 세대와 연대와 협력을 강화해 기후위기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