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25-11-11 08:3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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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LG생활건강이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 탓에 당분간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허제나 DB증권 연구원은 11일 “LG생활건강은 국내 비효율 채널을 정리하며 화장품 사업부에서의 매출 감소와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며 “북미와 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각화 투자의 성과가 얼마나 가시화하는지를 지켜보아야 하는 시기다”고 바라봤다.
▲ LG생활건강이 당분간 부진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LG생활건강은 현재 중장기 관점의 체질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3분기에 면세점에서 2024년 3분기보다 78% 적은 매출 377억 원을 거뒀으며 영업손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이는 중장기 중국법인의 매출 건전화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체질 개선 작업의 결과물이라고 허 연구원은 바라봤다.
4분기 면세 매출 역시 3분기와 유사한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방문판매 컨설튼트 수는 2분기보다 400여 명 감축됐으며 4분기에는 면세와 백화점 등 뷰티 사업부에서 희망퇴직이 진행돼 대규모 일회성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허제나 연구원은 “채널별 브랜드 인큐베이팅 작업이 지속되며 해외사업 영업손실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는 중장기 관점의 체질 개선을 위해 선행돼야 할 부분으로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LG생활건강은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180억 원, 영업이익 1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 4분기보다 매출은 5.7%, 영업이익은 70.9% 줄어드는 것이다.
허 연구원은 이날 LG생활건강 목표주가를 기존 25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HOLD)으로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