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솔 기자 sollee@businesspost.co.kr2025-11-10 08:5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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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YG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가 내려갔다. 공연과 MD(상품) 매출 가정이 변경되면서 내년 실적 추정치가 낮게 조정됐기 때문이다.
김유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YG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를 기존 12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내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 YG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가 기존 12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낮아졌다.
직전거래일인 7일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7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YG엔터테인먼트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731억 원, 영업이익 311억 원을 낸 것으로 잡정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07.2% 늘고 영업손익은 흑자전환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컨센서스)인 340억 원을 밑돌았다.
3분기 보이그룹 ‘트레저’의 새 앨범(113만 장)과 걸그룹 ‘블랙핑크’의 스타디움 투어 콘서트(15회), 걸그룹 ‘베이비몬스터’ 북미 투어 콘서트(6회) 실적이 반영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과 직전 분기보다 큰 폭 성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투자 자회사인 YG인베스트먼트 수익도 76억 원 반영됐다.
다만 공연 원가가 상승하고 MD 매출이 로열티 수취분을 포함해도 추정치보다 낮았던 점 때문에 실적이 시장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YG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영업이익 724억 원, 내년 85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는 흑자전환하고 내년에는 18.1% 늘어나는 것이다. 기존 추정치보다는 각각 17.2%와 11.6% 하향 조정됐다.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은 공연과 MD 매출 가정이 일부 변경됐기 때문이다.
김유혁 연구원은 “블랙핑크 월드투어와 트레저 월드투어, 베이비몬스터 팬 콘서트와 새 앨범, 월드투어 등 소속 아티스트의 활발한 활동이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은 유지한다”며 “빅뱅이 2026년 4월 예정된 코첼라 페스티벌에 출연을 공식화하며 2026년 데뷔 20주년 컴백 가능성을 기대해볼 수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빅뱅이 컴백할 경우 실적 추정치 상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YG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 5380억 원, 영업이익 72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7.6% 늘고 영업손익은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