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 강서구 DL이앤씨 마곡 신사옥에 설치된 종합안전관제상황실. < DL이앤씨 > | 
 
[비즈니스포스트] DL이앤씨가 현장 안전관리를 위해 컨트롤타워를 구축하는 등 역량 강화에 전력을 다한다.
DL이앤씨는 서울 강서구 마곡 사옥에 건설사 최고 수준의 오픈형 스마트 종합안전관제상황실을 구축했다고 4일 밝혔다.
DL이앤씨는 현장별 실시간 안전관리 정보를 확인하고 위험작업 현장을 집중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관제시스템을 확대하고 개선한 것이다.
종합안전관제상황실은 전사적 차원의 안전경영 의지를 강조하기 위해 직원들과 외부인이 출입 가능한 공간에 공개적으로 설치했다.
또 안전보건경영실 근무공간과 통합해 효율성을 높이고 직원들이 수시로 현장을 관제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관제상황실은 상황판 구역과 CCTV 구역으로 구성됐으며 55인치 모니터가 모두 32개 설치됐다. 상황판, CCTV를 통해 현장별 근로자 출역 및 작업현황, 작업 전 미팅(TBM) 실시 현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DL이앤씨는 모든 현장에 스마트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해 개별 근로자의 위험 현황을 확인한 뒤 즉각적 조치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DL이앤씨 현장의 근로자는 안전삐삐를 착용해야 출입할 수 있는데 이 기기를 통해 근로자의 위치와 층수를 추적할 수 있다. 사전에 승인받지 않은 근로자가 위험작업 구역에 접근하면 경고 알림도 발생한다.
안전삐삐는 일정 시간 움직임이 없는 근로자를 감시하는 기능도 하고 근로자는 스스로 이 기기를 통해 긴급구조 요청 등도 보낼 수 있다.
DL이앤씨는 현장 안전사각 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한 여러 제도와 장비를 도입하고 추가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장애인고용공단의 추천 및 모집공고를 통해 CCTV 관제요원 50여 명을 별도로 채용해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현장 직원과 신호수의 ‘바디캠’ 장착을 의무화했고 8월부터는 현장안전 관리 인력(세이프티패트롤)을 본사 정규직 인력 100여 명으로 선발해 현장에 배치하고 있다.
또 근로자의 작업 중지권을 보장하고 안전신문고 참여를 장려하고 있다. 동시에 안전신문고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인센티브 제도도 병행하고 있다.
전종필 DL이앤씨 최고안전책임자(CSO)는 “모든 구성원이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인식하고 있으며 사고 발생은 회사 생존의 문제라는 위기 의식을 공유하고 있다”며 “물적, 인적 역량을 총동원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