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넷마블의 목표주가가 하향됐다. 
4일 김진구 키움증권은 4일 넷마블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9천 원에서 6만7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을 유지했다.
 
 | ▲ 키움증권은 넷마블 목표주가로 6만7천 원을 제시했다. 사진은 넷마블 사옥의 모습. | 
 
직전 거래일인 3일 넷마블 주가는 5만5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진구 연구원은 “다작 출시 전략의 한계를 보이고 있다”며 “게임의 참신한 게임성이 부각되지 않는 가운데 주력 신작 PLC(제품수명주기) 관리 및 유지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넷마블은 기본적으로 모바일게임을 중심으로 다작 출시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에도 ‘RF 온라인 넥스트’, ‘세븐나이츠 리버스’, ‘뱀피르’ 등 모바일게임의 흥행에 성공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올해 출시한 ‘RF 온라인 넥스트’와 ‘세븐나이츠 리버스’도 최근 매출 순위가 상당히 낮아졌다”며 “‘뱀피르’의 경우도 기존 국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고착화를 넘어선 부분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내다봤다.
내년 주력 신작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도 기존 유사 작들을 넘어 새로운 반향을 일으킬 수 있는지 확신이 없다는 판단이다. 해당 신작은 출시 초기 기준으로 일평균 매출 10억 원, 2분기에는 일평균 7억4천만 원을 낼 것으로 가정됐다.
그는 이어 “다작 출시 전략의 허점은 결국 신작 제품수명주기 관리가 되지 않을 때 탑라인은 줄어드는 반면 이에 대한 운영 및 직간접비 감소는 다소 비탄력적일 수 있어 게임별 공헌이익 관점에서 부정적일 수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3분기에는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 넷마블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와 유사한 1006억 원으로 추정했다. ‘뱀피르’ 초기 매출 효과가 반영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연말 무형자산 및 영업권 관련 손상차손이 발생할 여지가 있다”며 “연간 영업외손익이 제한적일 수 있음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