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미국 연준은 현지시각 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기존 4.00~4.25%에서 3.75~4.00%로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 뒤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
앞서 9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금리인하다. 연준은 2025년 1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뒤 5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하다 9월 FOMC에서 올해 첫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성명문에서 “경제활동은 완만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면서도 “2025년 들어 고용 증가세가 둔화했고 실업률은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의 이번 인하 결정으로 한국과 미국의 금리차이는 상단 기준 기존 1.75%포인트에서 1.50%포인트로 좁혀졌다.
연준은 이날 12월1일 보유자산을 줄이는 양적긴축(QT)을 종료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대차대조표 축소로 불리는 양적긴축은 연준이 보유한 채권을 매각하거나 만기 뒤 재투자하지 않는 식으로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방식을 말한다. 중앙은행이 채권을 사들이면서 시중에 통화를 공급하는 양적완화(QE)의 반대 개념이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추가 금리인하를 놓고는 매파적 태도를 보였다.
제롬 파월 의장은 “위원들 사이에서 앞으로 정책방향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며 “12월 추가 인하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