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10-29 16:2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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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IBK투자증권은 29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30만 원으로 제시했다.
▲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 영업이익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9.9% 증가한 1조6602억 원, 영업이익은 115.2% 늘어난 7288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 이는 컨센서스(매출 1조6009억 원, 영업이익 5765억 원) 대비 각각 3.7%, 26.4%를 상회한 수준이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4조2484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9% 증가했으며, 올해 연간 가이던스(매출 성장률 25~30%) 상단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별도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8% 성장한 1조2575억 원, 영업이익은 6334억 원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 50.4%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이는 4공장의 Full 가동 진입으로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된 결과로,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률이 +8.7%p 개선됐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 또한 바이오시밀러 제품 매출 성장과 Teva로부터 SB12(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미국 판권 관련 마일스톤 약 409억 원이 반영되며 매출액은 34.0% 증가한 4410억 원, 영업이익은 1290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 영업이익 서프라이즈 요인은 24만 리터 규모의 4공장 Full 가동 효과, 2분기 이연 생산물량 반영으로 인한 매출 상승 및 영업 레버리지 효과 확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다.
정이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원가 경쟁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 5공장 Ramp-up 이후 Full 가동 시점에 마진율 추가 개선 여력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별도기준 EBITDA 마진율은 58.0%를 기록했다. 2025년 상반기 기준 54.0%로,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경쟁사인 론자(28.6%), 우시바이오로직스(37.8%) 대비 높았던 이익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 것으로 판단한다. 또한 미국에서 Biosecure Act가 연내 입법될 경우 글로벌 제약사들은 중국 공급망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중국을 대체할 CDMO 생산 거점 확보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정이수 연구원은 “이러한 환경 변화는 안정적인 트랙 레코드와 압도적인 생산능력을 보유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직접적인 수혜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미국발 의약품 관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5년 9월 미국 제약사와 1조8천억 원 규모의 대형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고객사로부터의 경쟁력과 신뢰도를 입증했기 때문이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