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물산 3분기 영업이익이 바이오사업 호조에 9934억 원으로 34.9% 늘었다.
삼성물산은 3분기 연결 매출 10조1509억 원, 영업이익 9934억 원을 거뒀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4.9% 증가했다.
| ▲ 삼성물산 3분기 영업이익이 바이오사업 호조에 9934억 원으로 34.9% 증가했다. |
사업별로 살펴보면 바이오 실적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바이오 사업부문은 3분기 매출 1조6600억 원, 영업이익 7220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3분기보다 각각 39.8%와 117% 늘었다.
삼성물산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4공장이 모두 가동된 가운데 시밀러 마일스톤(복제약 기술료) 수령 및 판매 호조에 실적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건설 부문 3분기 매출은 3조900억 원, 영업이익은 111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 대비 31%와 52.9% 줄었다. 계열사 하이테크 공사 현장을 비롯한 대규모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며 실적 규모가 감소했다.
상사 부문 3분기 매출은 3조8850억 원, 영업이익은 760억 원으로 기록됐다.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21.9%, 7% 증가했다.
화학과 비료 등 필수 산업재 트레이딩 물량이 확대되며 실적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패션 부문 3분기 매출은 4450억 원, 영업이익은 12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 대비 매출은 2.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2.8% 줄었다.
삼성물산은 국내 패션시장 회복이 더딘 상황 속에서도 매출이 1년 전 수준을 유지했지만 프로모션 확대 등에 따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리조트 부문에서는 3분기 매출 1조710억 원, 영업이익 730억 원을 거뒀다. 급식 및 식자재 유통 확대로 매출은 늘었지만 폭염이 장기화된 영향에 레저 수요가 줄며 영업이익이 줄었다.
삼성물산은 “국내외 불확실한 경영환경으로 사업별 영향이 있었다”며 “다만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토대로 안정적 실적을 유지했다”고 바라봤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