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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미국 공장 ESS 배터리 생산 전환, 내년 LFP 포함 ESS 배터리 연 30GWh 확대"

최재원 기자 poly@businesspost.co.kr 2025-10-28 14:5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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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삼성SDI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시장에서 실적 반등을 모색한다. 

김종성 삼성SDI 경영지원실장은 28일 3분기 실적 콘퍼런스 콜에서 “친환경 발전 확대와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으로 ESS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규제 강화로 미국 내 생산능력을 보유한 기업의 기회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I "미국 공장 ESS 배터리 생산 전환, 내년 LFP 포함 ESS 배터리 연 30GWh 확대"
▲ 삼성SDI가 2024년 6월19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 전시회에서 ESS용 배터리 신제품 ‘SBB 1.5’를 선보이고 있다. < 삼성SDI >

삼성SDI는 실적 개선을 위해 스텔란티스와의 미국 합작 공장 스타플러스에너지(SPE) 생산라인 일부를 ESS 배터리용으로 전환한다. 

이달부터 ESS용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배터리를 생산하고, 2026년 4분기부터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도 생산한다. 이를 통해 미국 현지 공장의 ESS 생산 능력을 30기가와트시(GWh)까지 확대한다.

조용휘 삼성SDI ESS비즈니스팀장 부사장은 “현재 여러 기업과 공급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7년까지 생산 물량 대부분에 대한 수주를 확보했다”며 “이달 중으로 NCA 배터리가 탑재된 ESS 제품 삼성배터리박스(SBB)1.7 판매를 준비하고 있으며, 내년 4분기에는 LFP 배터리가 적용된 SBB2.0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글로벌 경제환경 불확실성으로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 부진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 실장은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서 단기 반등은 어려워 보인다”며 “물량 감소와 관련해 공급 기업들과 보상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손익개선 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보급형 전기차용 배터리 라인업도 확대한다. 기존 주력 제품인 하이니켈 원통형 46파이와 각형 배터리를 통해 프리미엄 전기차 판매량을 확대하고, LFP·미드니켈 배터리 양산으로 중저가형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 계약도 추진한다.

회사 측은 “엔트리 전기차 시장 대응을 위해 2028년 양산을 목표로 LFP·미드니켈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며 “생산 단가를 낮추고 안전성을 강화해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I는 휴머노이드와 확장현실(XR) 등이 새로운 배터리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종선 삼성SDI 전략마케팅실장 부사장은 “로봇 시장이 2025년 2만 대에서 2030년 60만 대 수준으로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미 여러 로봇사들이 자사 원형 배터리를 채용 중이고, 추가 협력 논의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 기술 발전으로 드론과 XR 기기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며 “코인셀·미니셀 기반의 초소형·급속충전형 배터리로 신규 시장에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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