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

지난해 12월 은행의 대출 연체율 최저, 기업 부채관리 영향

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 2017-01-31 17:10:5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지난해 12월 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연말을 앞두고 연체채권을 정리하는 기업이 많았기 때문이다.

3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2016년 12월 말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47%로 11월 말 기준인 0.64%보다 0.17%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은행의 대출 연체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8년 3월 이후 역대 최저치다. 두달째 연속으로 최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해 12월 은행의 대출 연체율 최저, 기업 부채관리 영향  
▲ 3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2016년 12월 말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47%로 나타났다. <뉴시스>
1개월 이상 원리금이 연체되면 연체율 집계에 들어간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말을 앞두고 상각 등 연체채권 정리를 하는 기업들이 많아지면서 연체채권 잔액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은행이 대출심사 기준을 강화하고 업황이 어려워지면서 기업들이 부채관리 등 리스크 관리에 주력한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2016년 12월 말 연체채권 잔액은 6조8천여 억 원으로 2016년 11월 말 잔액인 9조2천여억 원보다 한달 사이 2조4천 억 원가량 감소했다.

은행의 대출은 기업대출과 가계대출로 나뉜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66%로 11월 말보다 0.26%포인트 하락해 은행의 전체대출 연체율 하락의 큰 원인으로 꼽혔다.

이 가운데 특히 대기업대출 연체율이 0.77%로 전월보다 0.41%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대출연체율은 STX조선해양과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여파로 2%대까지 급등했었는데 이번에 1년 만에 0%대로 떨어졌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63%로 11월 말에 비해 0.22%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6%로 11월보다 0.04%포인트 내렸다.

가계대출 연체율의 감소폭을 종류별로 살펴보면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19%포인트로 11월 말 보다 0.02%포인트 떨어졌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신용대출 등은 0.11%포인트 하락한 0.42%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변동현황과 취약업종의 부실화 가능성 등 리스크요인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것”이라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

인기기사

[Who Is ?] 진양곤 16년 뚝심 '리보세라닙', HLB 글로벌 항암신약 성공할까 윤휘종 기자
리모델링 최대어 '우극신' 시공사 선정 눈앞, '건설사 빅4' 이유있는 컨소시엄 입찰 류수재 기자
마이크론 AI 메모리반도체 우위 자신, 128GB DDR5 서버용 D램 최초로 공급 김용원 기자
[조원씨앤아이]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이재명 39.3% 한동훈 21.9% 조장우 기자
유바이오로직스 투자받은 팝바이오텍, 네이처에 에이즈 관련 연구 실어 장은파 기자
에코프로비엠, 미국 CAMX파워 음극재 기술 라이선스 획득 김호현 기자
한화오션 오스탈 인수 문제없다, 호주 국방부 장관 "오스탈은 민간기업" 김호현 기자
'대기 줄고 가격 내리고' 전기차 살 기회, 충전효율 '톱10' 실구매값 따져보니 허원석 기자
[미디어리서치] 윤석열 지지율 30.1%, 대선주자 진보-이재명 보수-한동훈 가장 지지 김대철 기자
이스타항공 재운항 1년,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업 인수전 완주할까 신재희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