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27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선이 8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역할론이 나온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지방선거에 출마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8월11일 광주 서구 홀리데이인광주 호텔에서 열린 김화진 국민의힘 전남도당위원장 취임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그는 '불출마를 너무 성급하게 얘기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저는 그때의 생각을 솔직하게 말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한 전 대표는 현재 민심을 우선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굉장히 많은 시간이 남았다"며 "지금 (출마를 놓고) 어쩌고 생각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지금은 민심을 생각하고 민심을 경청하고 민심을 따르려고 실천하려고 하는 것이 훨씬 더 생산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 전 대표는 '내년 6월 상황에 따라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는 장담을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진행자의 연이은 물음에 "내년 6월에 말하자"고 여지를 남겼다.
한 전 대표는 국민의힘이 당 지지율 회복을 위해 민심을 따르는 노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심을 정말로 두려워하고 민심을 따르려고 어떻게든 발버둥치고 있다는 것을 국민의힘 정치인들이 말과 행동으로 계속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들이 원하는 건 저희가 (여권의) 폭주를 견제할 만한 생산적인 정치를 하는 세력이라는 인식"이라며 "국민의힘을 신뢰하길 원하는데 여기에 맞추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