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첼라 이주희 대표이사가 20일 서울 충정로 종근당 본사에서 열린 아첼라 창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종근당> |
[비즈니스포스트] 종근당이 신약개발 전문 자회사를 설립했다.
종근당은 신약개발 전문회사 ‘아첼라(Archela Inc)’를 자회사로 신설하고 20일 서울 충정로 종근당 본사에서 창립식을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종근당 연구소 출신 이주희 박사가 아첼라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 대표는 서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서울의대 삼성암연구소와 미국 뉴욕의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MSKCC)에서 박사 후 과정을 거쳐 종근당에 합류했다.
아첼라는 개발에만 집중하는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 형태의 전문회사로, 신규 파이프라인 발굴과 임상 진행, 기술수출 및 상용화 등 신약개발 업무를 추진하게 된다.
아첼라는 우선 CETP 저해제 ‘CKD-508’,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작용제 ‘CKD-514’,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6(HDAC6) 저해제 ‘CKD-513’ 등 세 개의 파이프라인(후보물질)에 핵심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CKD-508은 CETP 저해 기전을 활용한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다. 영국 임상 1상에서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지난해 미국 FDA로부터 미국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CKD-514는 경구 투여가 가능한 GLP-1 작용제로 비만 및 당뇨 분야에서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는 약물이다. CKD-513은 뇌혈관장벽(BBB) 투과가 가능한 HDAC6 저해제로 난치성 신경질환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가진 후보물질이다.
이주희 아첼라 대표이사는 “아첼라의 창립은 종근당 신약개발의 새로운 전환점이자 중장기적 성장동력 확보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종근당의 핵심 파이프라인에 집중하여 신약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