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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1심 무죄·부실 키이스트 매각 'SM엔터 호재', K팝 종가 위상 회복하나

이솔 기자 sollee@businesspost.co.kr 2025-10-22 17: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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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796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범수</a> 1심 무죄·부실 키이스트 매각 'SM엔터 호재', K팝 종가 위상 회복하나
▲ SM엔터테인먼트가 최대주주인 카카오 김범수 창업자와 관련한 지배구조 리스크를 일부 해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SM엔터테인먼트가 ‘SM 3.0’ 전략을 추진함에 있어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재판에서 1심 무죄 판결을 받은 점이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앞서 자회사 키이스트를 매각한 SM엔터테인먼트가 K팝 종가의 위상을 되찾을 지 관심이 쏠린다.

22일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따르면 전날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1심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SM엔터테인먼트의 지배구조 리스크가 일부 해소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수만 창업자가 설립한 SM엔터테인먼트는 1990년대 1세대 아이돌 그룹을 시작으로 여러 K팝 그룹을 육성하며 아이돌 프로듀싱과 연습생 제도 등 현재의 K팝 시스템을 구축해 K팝의 확산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2023년 이수만 창업자와 나머지 경영진, 카카오, 하이브 등이 얽힌 경영권 분쟁으로 소란을 일으키며 이러한 위상은 흔들리는 듯했다. 이에 SM엔터테인먼트 경영진은 이수만 창업자의 그늘에서 벗어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SM 3.0’ 경영전략을 수립했다.

장철혁 공동대표이사는 ‘SM 3.0’을 발표할 당시 “보유 현금 및 미래 영업현금흐름과 전략적 사업 파트너로부터 투자유치, 비핵심 자산 매각, 일부 차입으로 투자 재원 모두 1조 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1조 원의 투자 방안으로는 퍼블리싱 역량 내재화에 3500억 원과 레이블 인수에 3천억 원, 팬 플랫폼 투자 및 확장에 2천억 원, 글로벌 지역 확장에 500억 원, 메타버스 및 콘텐츠 역량 강화에 1천억 원 등이었다. 멀티 제작센터와 레이블 체계를 구축하고 IP(지적재산권) 수익화 전략의 달성을 가속화하며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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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사진)의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조종’ 관련 1심 무죄 판결로 SM엔터테인먼트의 ‘SM 3.0’ 전략이 추진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전략을 추진함에 있어 SM엔터테인먼트 지배구조를 바라보는 시장의 우려스러운 시선은 걸림돌로 작용했다. 최대주주인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 지분을 매수하는 과정에 불법이 있었는지가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와 관련한 재판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불안요인이 1차로 해소되면서 이러한 걸림돌이 완화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SM 3.0’과 관련한 호재는 또 있다. 최근 배우 매니지먼트 자회사 키이스트 경영권 매각에 성공한 것이다. SM엔터테인먼트는 비핵심 자산으로 분류되는 자회사를 매각해 그 대금을 본업인 음악 사업에 투자할 계획을 밝힌 뒤 지난해부터 키이스트 매각을 추진했다. 이달 16일 SM엔터테인먼트는 자회사인 SM스튜디오스와 SMEJ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던 키이스트 지분 659만 주(33.71%)를 이로투자조합1호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양도 금액은 모두 약 340억 원이다.

키이스트 경영권 매각으로 SM엔터테인먼트의 연결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키이스트는 2021년부터 순손실을 지속했다. 2021년 2억 원, 2022년 17억 원, 2023년 54억 원, 2024년 110억 원 수준이었다.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 74억 원에 영업손실 23억 원, 순손실 19억 원을 기록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또한 이달 완전자회사인 SM스튜디오스의 흡수합병도 마무리했다. SM스튜디오스는 2021년 설립돼 비음악 계열사 총괄하던 중간 지주사다. 키이스트 외에 SM C&C(28.39%)와 SM라이프디자인그룹(29.29%), 디어유(31.16%) 지분을 가졌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이번 합병으로 경영자원과 조직의 통합 운영에 따른 비용 절감과 경영 효율성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며 “이러한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한 사업 경쟁력 강화와 회사의 재무에 긍정적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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