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21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38%(0.22달러) 오른 배럴당 57.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미국 오클라호마 쿠싱 원유탱크. <연합뉴스> |
런던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51%(0.31달러) 높아진 배럴당 61.3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를 향한 경계심에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중동 가자지구 충돌과 관련해 휴전이 지속될 수 있을지를 놓고 불확실성이 커진 것이 유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스라엘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인질 송환이 지연되고 있는 데다 이스라엘의 하마스 공습이 이뤄지면서 휴전협정이 깨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미국과 중국 사이 무역 긴장으로 커진 수요 불안과 공급 과잉 우려가 완화한 점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긍정적으로 소통하겠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은 전략비축유 확보를 위해 원유 100만 배럴 규모를 매입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전략비축유 매입 발표로 원유 시장의 공급 과잉이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도 진정돼 유가 상승으로 연결됐다”고 덧붙였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