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경기도 성남시 코스맥스 사옥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최경 코스맥스 대표(왼쪽)와 장 기 르엘로코 사이언스코 화장품 사업본부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스맥스> |
[비즈니스포스트] 코스맥스가 글로벌 곱슬머리 시장 공략에 나선다.
코스맥스는 16일 글로벌 기능성 소재 기업 사이언스코와 곱슬머리 시장 공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이언스코는 1863년 벨기에에서 설립한 기업으로 자동차와 항공기 부품 원료부터 화장품 원료까지 다방면의 원료를 공급하고 있다. 화장품 분야에서는 모발용 소재의 글로벌 선두기업이다.
코스맥스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사이언스코와 원료 및 연구 협력을 확대한다.
먼저 유럽과 미국 시장의 다인종 모발에 대한 다양한 연구 경험과 특화 소재를 활용한다. 여기에 코스맥스가 개발한 코어링크-S 기술을 함께 적용해 끊어지기 쉬운 곱슬모의 취약점을 해결하기로 했다. 글로벌 패널단 대상 품평을 통해 사용감 및 성능 확인도 추진한다.
곱슬머리 전용 샴푸와 헤어 에센스 등도 선보인다. 곱슬머리와 두피에 대한 공동 연구를 진행해 중장기적으로 코스맥스 독점 원료도 개발해나간다.
코스맥스는 곱슬머리의 모발과 두피 유형을 세분화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곱슬머리는 꼬임 정도에 따라 관리 난이도가 달라진다. 일반 제품을 사용할 경우 모발 엉킴이나 손상이 심화되고 두피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코스맥스는 모발과 두피 상태를 12가지 유형으로 세분화하고 각 유형에 특화된 맞춤형 제품을 선보이기로 했다.
최경 코스맥스 대표는 “사이언스코와 협업을 통해 코스맥스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모발관리 분야는 전체 화장품 시장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도가 높은 만큼 다양한 지역과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혁신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