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크래프톤은 여러 신작 투자, 퍼블리싱을 했지만 성과는 미미한 편이다. ‘펍지’ 성장률 둔화가 예상되어 하반기 주가 전망은 부정적이다. 개발력 보강 위한 M&A 및 인력 투자가 필요하다.
신한투자증권은 20일 크래프톤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직전거래일 17일 기준 주가는 28만5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 크래프톤의 2026년 매출액은 4조4310억 원, 영업이익은 1조3644억 원으로 추정된다. <크래프톤> |
크래프톤의 3분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13.4% 증가한 8160억 원, 영업이익은 9.4% 늘어난 3548억 원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 3591억 원에 부합할 전망이다.
‘펍지’ PC는 7월 에스파, 8월 부가티, 9월 GD 콜라보 진행하며 작년과 같은 콜라보 효과 및 계절성을 재현했다. 모바일은 스포츠카 브랜드뿐만 아니라 중국 ‘너자2’ 콜라보로 반등했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기에는 넵튠, 4분기에는 ADK의 실적 연결 인식 예정이며 두 회사의 이익 규모가 기존 사업 대비 유의미하게 크지 않아 이익 규모 변동은 미미하다”고 밝혔다.
‘인조이’가 반등에 실패하고, ‘어비스 오브 던전’(구 다크앤다커모바일)이 글로벌 출시를 사실상 포기함에 따라 단기 성장 동력은 부재하다. 작년, 올해 몇 개씩 게임이 출시됐으나 시장이 작은 장르들이라 실적에 기여하지 못했다.
최근 ‘배틀필드6’, ‘발로란트 모바일(중국)’, ‘델타포스’ 등 슈팅 장르 신작이 늘어나며 경쟁 강도가 높아지고, ‘펍지’ 과금 강도도 충분히 높아진 상황이라 콜라보 중심의 성장은 올해 하반기까지라고 판단된다.
신작을 통한 개발 경쟁력을 오랜 기간 증명하지 못했고, 인수한 회사들과의 시너지 단기에 확인하기 어렵다. M&A와 투자 통해 IP 확보하는 모습이지만 이를 활용한 신작의 퀄리티를 보장할 수 없다.
강석오 연구원은 “안정적인 현금 흐름에는 이견이 없지만 게임 업종에서 기대할 수 있는 신작 통한 폭발적인 외형 성장과 영업 레버리지를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크래프톤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23.8% 늘어난 3조3546억 원, 영업이익은 12.8% 증가한 1조3341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