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0일 넷마블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1천 원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12MF 주당순이익(EPS) 3585원에 Target 주가수익비율(PER) 23배를 적용했다. Target PER은 글로벌 경쟁사의 12MF PER 평균대비 10% 할증을 적용했다.
매분기 신작 출시 예정이며, 높아진 신작 hit-ratio에 따른 신작 기대감이 멀티플 할증 요인이다. 직전거래일 17일 기준 주가는 5만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넷마블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5% 늘어난 7087억 원, 영업이익은 38.3% 증가한 906억 원으로 예상한다. 매출,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다.
8월26일 출시한 ‘뱀피르’가 흥행에 성공하며, 넷마블은 2025년 들어 매 분기 흥행 신작을 연이어 선보이는 중이다.
현재 4분기에도 ‘뱀피르’는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위를 유지 중으로, 흥행세가 지속됐다. 다만, 상반기 호실적을 견인했던 ‘MCoC’, ‘나 혼자만 레벨업’, ‘세븐나이츠 리버스’ 등 주요 타이틀들의 매출이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감소할 전망이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영업비용 측면에서는 특이사항 없이 비용 효율화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4분기동안 ‘몬길:스타다이브’, ‘나 혼자만 레벨업’(스팀, 11/17), ‘RF온라인’(대만, 홍콩, 마카오)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중 ‘나 혼자만 레벨업’을 제외한 2종은 출시일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기존 4분기 출시 예정이던 ‘일곱 개의 대죄: Origin’은 2026년 1월 28일로 출시일이 확정됐다.
이지은 연구원은 “출시 일정이 약 한 달 정도 지연됐으나, 출시일 확정 자체를 긍정적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4분기 신작 라인업은 그간 2025년 매분기 흥행에 성공한 넷마블의 MMORPG 대형 신작들과는 달리, 지역/플랫폼 확장 중심의 신작들이기에, 단기 주가 모멘텀은 제한적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RF온라인’ 및 ‘나 혼자만 레벨업’은 기존 흥행이 검증된 타이틀의 확장판으로, 4분기 실적에 유의미한 기여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몬길:스타다이브’는 최근 CBT 및 TGS 시연에서 긍정적인 피드백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아울러 4분기는 넷마블의 기존 주요 게임들의 성수기 시즌으로, 4분기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연말 지스타 및 실적 발표에서 공개될 2026년 신작 라인업 역시 중장기 성장 기대를 높일 요인이다.
8월 ‘뱀피르’ 출시 이후 신작 모멘텀 공백으로 최근 주가는 조정 국면에 있으나, 하반기 연이은 호실적과 2026년 신작 기대감 및 실적 성장 가능성을 고려하면, 추가 주가 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견조한 펀더멘털과 낮은 밸류에이션 부담을 기반으로 점진적인 주가 회복을 전망한다”고 지적했다.
넷마블의 2025년 매출액은 2조8346억 원, 영업이익은 3558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