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이 미국 자회사가 사업을 시작하고 현대기아차의 신차 광고물량을 대행한 덕분에 지난해 실적이 개선됐다. 이노션은 현대자동차그룹의 광고계열사다.
이노션은 지난해 매출 1조516억 원, 영업이익 994억 원을 거뒀다고 26일 밝혔다. 2015년보다 매출은 6.4%, 영업이익은 7%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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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건희 이노션 대표. |
이노션 관계자는 “미국에 설립한 글로벌 미디어대행사 캔버스 월드와이드가 지난해 사업을 개시한 데다 아이오닉, 니로, 제네시스, 스포티지, 투싼, 크레타 등의 광고대행으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이노션의 실적개선으로 이어진 것이다.
이 관계자는 “특히 캔버스 월드와이드는 연간 매출 508억 원을 내면서 실적상승을 이끌었다”며 “미주지역은 캔버스 효과와 신규 비계열사 고객 발굴, 제네시스 광고대행 등에 따라 매출이 2015년보다 61.1% 늘어났다”고 말했다.
유럽지역은 스포티지와 투싼 등 SUV 신차 광고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10.2% 증가했다.
이노션은 캔버스 월드와이드의 지속적인 성장, 국내 디지털 사업 역량 강화, 인수합병과 내부조직 역량 강화, 제네시스 G70 등 신차 대행 등을 올해 성장전략으로 삼고 있다.
이노션 관계자는 “올해도 글로벌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사업 다각화, 내부 역량 강화 등을 통한 유기적 성장은 물론 인수합병 등을 통한 비유기적 성장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